해당 요구는 인사이드 1차 협의체에서 결정

외부인의 무분별한 출입을 제한하기 위한 카드리더기가 교내에 설치된다. 총무처는 10월 중순에서 말 사이 카드리더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무인 경비시스템 역할을 하는 카드리더기는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샤워실 및 탈의실 11개와 학생회실 42개에 설치될 예정이다.

교내 카드리더기 설치 요구는 8월31일~9월7일 열린 ‘인사이드 이화’(INSIDE EWHA) 1차 협의체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제50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는 지난 3월 학생총회에서 의결한 요구안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 관련 부처와 1차 협의체를 진행한 바 있다.

1차 협의체에서 중운위는 카드리더기 설치 요구와 더불어 인권센터 개선, 경력개발센터 개선 등 민주, 생활환경, 수업권, 대외이미지와 취업, 인권 5가지 항목에서 요구안을 만들었다. 이 중 생활환경 항목에 해당하는 학생 생활 공간 카드리더기 설치 요구가 실현된 것이다.

이에 총무처 총무팀 유동원 팀장은 “무인 경비시스템 설치를 통해, 외부인이 교내 안전 취약 공안에 출입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학생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민지(도예·17)씨는 “무분별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한다는 취지에 공감한다”며 “학생들의 요구를 학교가 받아들였다는 부분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카드리더기 설치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학생들도 있다. 김다원(커미·17)씨는 “최근에 학교 건물 외부인 출입 관련해서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많았다”며 “샤워실, 탈의실 외에 건물 입구마다 카드리더기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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