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성氣UP(기업) Lab to the Biz’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실험실 창업 행사 시리즈 중 7회를 맞은 ‘실험실 통(通)&톡(Talk)-여성氣UP(기업) Lab to the Biz’가 2일 오후3시~5시 ECC 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창업에 관심이 있는 여성 과학 인재들에게 선배들의 창업 과정과 조언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문종 부총장의 환영사와 정보통신부 이진규 1차관의 격려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여성창업, 모전여전 이야기’, ‘언니의 여성창업 성공기’, ‘실험실 창업 현장 목소리를 듣다’, ‘창업, 그 시작점 바로 여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여성창업, 모전여전 이야기’에서는 모녀 창업자의 창업 성공 사례를 엿볼 수 있었다. 애견 배변 훈련기 ‘(주)페트너’를 창업한 허정림 박사와 유아동 맞춤형 교육 플랫폼을 제작한 ‘아이고고’의 정주원 마케터의 창업 이야기였다. 정주원 마케터는 대기업에 취업이 가능했지만,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허정림 박사를 롤모델로 삼아 ‘내 사업을 하고 싶다’는 끈기 하나로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는 소규모국제구호재단의 마케터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가(i) 나아가게(GoGo)’ 해주는 교육 채널 서비스를 만들었다.

정서진 교수(식품영양학과)는 대학생활을 하며 창의적인 콘텐츠 아이템을 통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신산업융합창의창업 프로젝트’와 ‘나이스 사업’ 등을 소개했다. 신산업융합창의창업 프로젝트는 창의적인 콘텐츠 아이템을 연구하는 팀에게 1년에 600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며, 나이스 사업은 여성 신산업융합인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창업과 기술 개발을 위해 대학생들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정 교수는 “실패를 경험해도 괜찮은 대학생이라는 환경을 이용해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 리더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묻는 질문에 ‘아이고고’의 정주원 마케터는 “스타트업의 경우 팀원이 적게는 2명부터 많으면 5명 정도 되는데, 소규모일수록 리더의 자질과 성향이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리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정보통신부 우수 여성창업기업인 ‘(주)수젠텍’을 창업한 손미진 대표가 여성 창업 전문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과정인 ‘언니의 여성창업 성공기’ 강연, 그리고 ‘축산과 IT의 만남’과 ‘여성의 美를 찾아서’ 등의 창업 현장 소통 동영상을 시청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여은(전자과·06년졸)씨는 “(정주원 마케터가) 저보다 어린데 창업하셔서 가르쳐주신 게 좋고 나이와 상관없이 창업을 할 수 있고,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기회인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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