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기준, 모금에 473명 참여, 총 3억3700만원 모여

성균관대는 동문 후원을 통해 조식을 학생식당 4곳(금잔디 식당, 은행골 식당, 해오름 식당, 행단골 식당)에서 1000원에 제공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작년 7월부터 후배 사랑 학교급식 지원 모금 캠페인 ‘선배가 쏜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소득분위 2분위 이하의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배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밥 한 끼를 전달하고자 시작됐다. 모금을 통해 작년 2학기부터 1000원 학식을 시작해 현재는 동문을 포함한 재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도 모금을 확대 진행해 소득분위와 무관하게 1000원 조식을 맛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하루 392명이 조식을 먹고 있다.

9월 말 기준 모금 참여 현황은 인원 총 473명이며 모금 액수는 총 3억3700만원이다. 모금 참여 인원 473명 중 성균관대 동문은 348명이며 직원 64명, 교원 28명, 재학생 13명, 학부모 3명, 기타 업체가 17명으로 집계됐다.

9월 말 기준 조식 지원 금액은 총 약 9천9백만원이다. 조식 지원 학생 수는 현재까지 총 6만5968명으로 일 평균 392명이다. 식당별로 1000원 학식을 지원받은 학생 수는 금잔디 식당이 2만1093명, 은행골 식당 1만3970명, 해오름 식당 1만8273명, 행단골 식당 1만2632명이다.

성균관대 김현서(미술학·16)씨는 “가격도 저렴한 데다가 양도 많아서 아침을 든든히 시작할 수 있다”며 “간혹 아침 수업을 하러 오시는 교수님들도 드신다”고 전했다. 또 그는 최근 시리얼 메뉴도 추가돼서 더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며 일찍 가지 않으면 조기 품절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발전협력팀 관계자는 “동문이 후배 재학생을 위해 밥값을 지원해 주는 일 자체가 아주 고마운 일”이라며 “후배들이 사랑과 기를 받아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미래에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고 그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모금 또한  일종의 장학금이라고 생각한다며 등록금 장학금이 아닌 식사 지원 장학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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