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불만 제기에 가격, 메뉴, 위생 측면 개선 노력

개강 후 새롭게 바뀐 생활환경관 학생식당(생활관 식당)과 한우리집 식당의 식단 및 운영에 대해 문제가 제기됐다. 더불어 헬렌관 식당도 기존부터 제기됐던 위생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생활관 식당, 불만 해결 위해 학생모니터링단 모집

생활관 식당은 지난 5일 운영을 시작한 후 가격, 위생 면에서 학생들의 비난을 받았다. 가격이 인상된 것에 비해 메뉴 구성이 빈약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9월14일 정오 생활환경관 학생식당에서 주문한 메뉴를 받고 있는 사람들 이화선 기자 lskdjfg41902@ewhain.net
9월14일 정오 생활환경관 학생식당에서 주문한 메뉴를 받고 있는 사람들
이화선 기자 lskdjfg41902@ewhain.net

이에 따라 업체 측은 일부 메뉴 가격을 인하하고 한식 코너를 신설하는 등 학생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학생처 학생지원팀은 지난 11일부터 생활관 식당 모니터링단(모니터링단)을 모집했다. 모니터링단은 8명으로 구성되며, 12장의 식권을 학교로부터 제공받는다. 이들은 한 달에 3회 생활관 식당에서 각각 다른 메뉴를 시식한 후 평가하게 된다. 평가 내용은 식당 게시판에 공개될 예정이다.

 

△ 기숙사 식당, 추가 식자재 준비 및 급식 소리함 설치

한우리집 식당은 운영 업체 변경 후 영업시간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가지 않으면 재료가 소진돼 식사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한솔 측은 “이전 업체로부터 판매 데이터를 받았으나 식수가 늘어나 품절이 일어난 것”이라며 “현재는 추가로 식자재를 준비해 품절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단에 들어가는 재료가 빈약해졌다는 불만에는 “보통 학생들이 일품식 선호도가 높다는 내용을 듣고 일품 위주로 식단을 꾸려서 그런 의견이 나오는 것 같다”며 “학생 의견을 반영해 일품이 아닌 정식 위주로 메뉴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9월12일 오후6시 새단장한 한우리집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 김미지 기자 unknown0423@ewhain.net
9월12일 오후6시 새단장한 한우리집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
김미지 기자 unknown0423@ewhain.net

조윤채(특교·17)씨는 한우리집 식당에 대해 “음식의 질이 다소 떨어졌다고 느꼈다”며 “학생들이 정해진 시간에 식당에 가도 배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한솔 측은 최근 식권 자판기 옆에 ‘급식 소리함’을 마련했다.

 

△헬렌관 식당, 식기 관리 및 세척 방법 변경 예정

헬렌관 식당은 운영 업체가 바뀌지 않았지만 기존부터 제기됐던 위생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식기가 완벽히 세척되지 않아 음식 찌꺼기나 얼룩이 남아있어 불쾌감을 느낀다는 평이었다. 가격에 비해 맛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헬렌관 식당 관계자는 위생 문제에 대해 “사용하지 않던 식판에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 등이 있는데 식기가 부족해서 함께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사용하기 힘든 식기는 따로 분류하고 식기 세척 방법도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수(디자인·17)씨는 “구성이 뛰어나지 않은데 가격도 저렴하지 않아서 차라리 돈을 더 내고 맛있는 걸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가격에 더 좋은 품질과 맛으로 개선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헬렌관 식당 관계자는 “단가가 정해져 있다 보니 재료나 메뉴 결정에 한계가 있다”며 “맛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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