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C 다목적홀에 설치된 문화 체험 부스를 찾은 행사 참여자들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ECC 다목적홀에 설치된 문화 체험 부스를 찾은 행사 참여자들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제1회 ‘이화 국제 학생의 날(Ewha International Student’s Day)행사가 9월18일 오후5시 ECC 이삼봉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서는 본교의 유학생 및 교환 방문학생들이 모여 본교를 거쳐 간 외국인 학생 현황을 총정리하며 ‘이화 글로벌 앰배서더(Ewha Award for Global Ambassadors)’ 시상식을 비롯한 만찬이 이루어졌고 다목적홀에서는 나라별로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이화 국제학생의 날’은 이화 132년 역사 중 처음으로 제정됐다. 유학생, 교환학생, 방문 학생 등 다양한 외국인 학생들을 구분한 행사는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지만, 이러한 구분 없이 모든 외국인 학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화 국제 학생의 날은 이화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교환·방문 학생 모두가 만날 수 있는 모임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날 행사에는 유학생 및 이화 mate 약 370명, 교환학생 약 100명이 참가했다.

행사 시작 전, 다목적홀에서는 국가별 유학생회 및 이화 Mate 부스를 운영해 나라별 특색 있는 문화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부스에서는 각 나라의 전통 장신구 및 생활용품을 소개하고, 홍콩 부스에서는 대표 과자를 체험할 수 있게 꾸몄다.

태국 부스를 운영한 홍사낫(경영·15)씨는 “태국의 대표 음식인 팟타이를 다른 사람에게 더 알리기 위해서 직접 음식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부스를 담당한 최이원(건축·16)씨는 직접 중국 전통 옷인 치파오를 입고 부스를 운영했다. 최씨는 “중국 명절 음식은 미국이나 유럽 학생들이 많이 좋아했고, 붓글씨 체험은 국제교류처 처장님과 팀장님도 관심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김혜숙 총장은 환영사에서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화 글로벌 앰배서더’ 시상식 또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화 글로벌 앰배서더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국제교류 및 학술 분야에서 한국과 이화여대를 널리 알리는데 공헌한 사람을 선정한다. 첫 수상자로 태국 왕립 쭐라롱꼰대학 수파펀 분룽 교수(Supaporn Boonrung·한국어학과·37)가 선정됐다. 그는 국립국어원 다국어사전 편찬위원, 태국 중고등학교 한국어 교과서 편찬위원을 지냈으며 한국어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태국 국왕이 수여하는 훈장을 받았다. 수파펀 분룽 교수는 “지금까지도 제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며 “이화여자대학교를 태국에 널리 알릴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유학생 최려나(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씨는 “타지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많아져 친구도 많이 사귀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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