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동안 환경개선공사가 진행된 생활환경관(생활관) 학생식당이 예정보다 이틀 늦은 5일 재개장했으나 학생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재개장 이후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메뉴가 맛이 없어졌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했던 학생식당이 가격을 올려 식비가 더욱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재개장한 생활관 학생식당을 이용한 이경서(소비·18)씨는 “점심시간에 학생식당을 방문했는데 먹고 싶은 메뉴 제공 시간이 오후에 한정돼 해당 메뉴를 이용하지 못했다”며 “점심시간에 이용 가능한 메뉴도 만두 등 사이드 메뉴에 비해 밥이 들어간 식사 종류가 한정적인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김명하(소비·18)씨는 “자율 배식대 등의 시설이 새로 마련된 점은 좋지만, 이용한 메뉴가 지금의 금액을 지불할 만큼 맛있는지는 모르겠다” 고 말했다. 총무처 총무팀은 13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17일부터 한식 코너 신설, 가격 인하 등 불만이 접수된 사항을 개선해 생활관 학생식당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14일 오전11시30분 빈자리가 많이 보이는 생활관 학생식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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