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식당, 학생들 불만으로 가격 인하
생활관 식당, 학생들 불만으로 가격 인하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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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생활환경관(생활관) 학생식당 앞에 대자보가 붙었다.

  생활관 학생식당 공사 후 문을 연 지 5일이 지난 10일 생활관 학생식당 음식의 맛과 시설 위생 등의 내용을 담은 대자보가 붙었다.

  익명의 게시자가 붙인 대자보 본문에는 “하루 식비에 18000원이 들어간다”, “영양가 있는 밥을 먹고 싶다”며 업체가 변경된 후에도 개선되지 않은 학생식당에 대한 지적이 담겨 있었다. 현재, 생활관 학생식당 앞과 전산 주문기기에 각각 1개, 2개씩 붙어있던 해당 대자보는 모두 없어진 상태다.

  학생들은 해당 식당에 대해 일부 음식의 가격이 오르고, 위생과 메뉴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등의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실제 식당을 이용했던 재학생 김인우(융콘·17)씨는 “가깝고 빨리 먹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메뉴가 늘 크게 다르지 않아 먹는 것만 주로 먹었기에 업체가 변경된 후에 그 부분이 달라졌기를 기대했다”며 “그러나 업체가 변경된 후에 생활관 학생식당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생활관 학생식당 담당 업체인 JJ케터링 측은 “시식회 당시 메뉴의 단가에 대한 지적과 양이 적다, 조금 싱겁다 등의 의견이 있어 일부 메뉴의 단가 및 기타 의견을 보완하고 수렴하여 오픈하려고 했지만 시간상 재조정이 어려워 일단 오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덮밥류와 면류 등의 기존 학식 개념을 벗어나 스테이크 및 파스타 메뉴와 같은 외식 개념을 도입해 새로 문을 연 생활관 학생식당은 오픈 전 일부 교직원 및 식당에 들어온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식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JJ케터링 업체 측은 “2018년 1학기부터 제기됐던 학생들의 불만 사항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시간상의 문제로 시식 행사의 피드백을 반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JJ케터링 측은 대자보의 내용을 수렴해 17일부터 생활관 학생식당의 메뉴를 변화시키고 가격을 조정한다. 메뉴 변화에 있어 케터링 측은 다른 메뉴들에 비해 판매량이 가장 저조했던 햄버거는 제외하고 한식 코너를 신설할 예정이다. 분식 코너는 상시 운영할 예정이며 채식을 하는 학생을 위해 샐러드 판매를 추가한다.

  또한, JJ케터링 측은 가격 역시 조정하기로 했다. 스테이크를 저렴한 가격에 학생들이 맛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스페셜 메뉴는 학생들에게 비싸다는 평가를 받아 17일부터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스테이크 및 치킨은 5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하되며, 파스타는 4900원에서 4500원으로 인하된다. 해당 업체는 대자보에 적혀있던 햄버거 6000원에 대한 부분은 전산 주문기기 입력 오류로 당일 판매 중지했으나 당장 수정이 어려워 햄버거 구입 시 치킨버거를 증정하는 1+1 행사로 대체했다고 덧붙였다.

  JJ케터링 측은 위생 문제 해결과 건의 사항 수렴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업체 측은 “위생적인 부분 역시 적극적으로 개선 및 교육하여 나갈 예정이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반응 및 의견을 듣기 위하여 학생 건의사항 노트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다른 좋은 방법이 있는지 체크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