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는 젊은 여성들의
경제적·정치적 권리 신장

아사 레그너(Asa Regner) 유엔 여성기구 부총재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아사 레그너(Asa Regner) 유엔 여성기구 부총재 사진=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성 평등한 세상은 인권에 기반한 세상이란 것을 인지하고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에 동참하길 바랍니다.”

  14일 대학원 중강당에서 유엔 여성기구(UN Women) 부총재 아사 레그너(Asa Regner)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전 세계 젊은 여성들의 경제적·정치적 권리 신장’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레그너 부총재는 “많은 사람이 과거보다 성 평등이 실현됐다고 말한다”며 “그러나 실제로 데이터를 보면 경제 분야나 정치 분야에서 아직 성 평등이 실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레그너 부총재는 유엔(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중 하나인 ‘양성평등달성과 모든 여성과 여아의 역량 강화’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전 세계 국민, 국제기구가 합의한 목표”라며 “아직 여성과 소녀의 권한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유엔은 인권에 기반한 성 평등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4일 오전10시 중강당에서 젊은 여성의 경제·정치적 역량 강화와 인권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아사 레그너(Asa Regner) 유엔 여성기구(UN WOMEN) 부총재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14일 오전10시 중강당에서 젊은 여성의 경제·정치적 역량 강화와 인권에 대해 강연하고 있는 아사 레그너(Asa Regner) 유엔 여성기구(UN WOMEN) 부총재 사진=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또한 레그너 부총재는 전 세계에 퍼진 ‘미투(#Me Too)운동’을 현대판 여성 인권 운동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미투운동은 불행한 사건으로 망가진 여성들이 자신을 존엄하게 여기며 엄중히 문제 제기한 사건”이라며 “몇 명의 용감한 여성들이 문제를 제기했기에 고용주, 정치가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성폭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성 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가해 유엔에서 법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질문한 김혜빈씨(여성학 전공 석사과정)는 “평소 인권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제로 일하는 분을 보니까 열정이 생긴다”며 “다른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간담회라 좋았다”고 전했다.

  대학원이 주최한 이번 간담회에는 약 100명이 참가했다. 레그너 부총재는 한국의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여성 인권에 기반한 사업들을 어떻게 추구할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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