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동수 구성 요청했지만, 내부 회의 참여 위해 일단 수용

  지난 2월부터 총학생회(총학)는 인권센터 구성 단계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고 항의방문 했다. 운영위원회 상한선인 15명 중 교수, 교직원, 학생의 동수 구성을 요청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인권센터가 8월13일 학부 학생위원 1명 위촉 요청 공문을 보낸 것이다.

  이에 총학은 6월8일 인권센터가 총학과의 간담회에서 “운영위원회 구성에 대해 학생들과의 논의를 거치겠다고 말한 것과는 다르게 통보받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총학은 “학부 학생위원 1명이라도 운영위원회에 참여해 학부 학생위원을 늘릴 수 있도록 요구할 계획이기 때문에 일단 수용했다. 운영위원회에 참여하게 되면 권력형 성폭력에 대해 운영위원회 내부에서 의견을 낼 수 있어 인권센터의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인권센터는 총학으로부터 8월21일 인권센터 운영위원회 학부 학생위원으로는 김정한경 부총학생회장을 추천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김정 부총학생회장은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 내에서 단독으로 인권센터 학생위원을 지원해 선발됐다.

  학부 학생위원은 운영위원회에서 학생 인권의 전반적인 사항과 인권센터가 놓칠 수 있는 학생들의 인권 관심사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학생위원을 제외한 운영위원회 구성원은 선정하고 있는 단계다. 인권센터는 “아직 세부 위원은 선정 단계”라며 “전체 운영위원 자체가 소수로 출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학생 위원의 비율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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