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년간 유예했던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 방향 발표를 이달 확정하면서 본교 입시 제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달 17일 발표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 및 고교교육 혁신 방향 발표에 따르면, 교육부는 현 중학교 3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2년부터 산업대, 전문대, 원격대등을 제외한 각 대학의 수능 위주 전형 선발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학생의 입시 재도전 기회를 늘리고, 대입 준비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개편안에 대해 ㄱ고등학교 입시담당자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은 올해 대입에 적용되지 않다 보니 수능으로 뽑는 인원이 늘어난다는 정도로만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며 “변화된 대입제도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난 후 준비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의 권고사항을 충족하지 못한 대학은 재정지원사업인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가 전반적으로 입시제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장호성 회장은 교육부의 이번 2022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학생·학부모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한 것에 대해 공감을 표한다”며 “대학은 대입 정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면서도 초·중등교육 현장의 학사 운영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도울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교과 전형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은 정시 비율 30% 이상 권고에서 제외 대상이지만, 본교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별 2020학년도 선발 전형에서 교과 전형 선발 비율이 11.9%, 수능 위주 전형 선발 비율이 20.6%로 수능 위주 전형 선발 비율이 30%에 미달하는 서울대(20.4%), 고려대(16.2%) 등과 함께 10% 정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입학처 입학팀 윤소영 연구원은 “현행 입시제도의 틀을 많이 바꾸지 않는 선에서 ?2015 문·이과 통합형 개정교육과정?의 특성과 수시 대 정시 선발 비율 관련 교육부 권고안을 수용하는 방안을 마련코자 고민하고 있다”며 “2022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은 단시간에 수립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입시 관련 데이터와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하고 학교 내 여러 부처 및 단과대학의 의견도 수렴해 본교에 적합한 2022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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