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간 융합 토대 마련을 위한 사랑-인도 문화 축제 개막식

6일 ECC 삼성홀에서 ‘2018 사랑-인도 문화 축제 개막식’이 개최됐다. 2011년부터 주한인도대사관과 공연문화연구센터가 무용으로 맺어진 인연으로 이번 개막식이 본교에서 열리게 됐다.

본 식에서는 4장의 까탁 공연과 2장의 오디시 공연이 준비됐다. 까탁은 북인도 지방에서 유래한 인도의 대표 고전 무용의 한 형태로, 우마 샤르마 무용단이 공연을 선보였다.

6일 오후8시 ECC 삼성홀에서 열린 ‘사랑인도 문화축제’에서 한국인 최초 오디시 무용가인 금빛나씨가 루드락셔 무용단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6일 오후8시 ECC 삼성홀에서 열린 ‘사랑인도 문화축제’에서 한국인 최초 오디시 무용가인 금빛나씨가 루드락셔 무용단과 함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보현 기자 bohyunhwang@ewhain.net

까탁은 무용수가 양 발목에 궁그루(종)를 달고 연주하는 곡에 맞춰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다.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무용수들은 길고 퍼지는 치마를 입은 채 화려한 춤을 선보였다. 형형색색의 치마를 입은 채 회전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경쾌한 음악과 조화를 이뤘다.

이후 오디시 공연이 이어졌다. 오디시는 인도 오리사 주의 고대 힌두사원에서 신을 찬양하기 위해 추던 춤으로, 루드락셔 무용단이 공연이 선보였다.

오디시 공연에서는 무용수의 곡선이 돋보였다. 여성 무용수는 화려한 머리 장식을, 남성 무용수는 양 팔뚝에 작은 종을 달고 있었다. 이날 공연에는 금빛나 무용가가 함께했다. 금빛나 무용가는 한국인 최초이자 유일한 오디시 무용가다.

이번 개막식은 주한인도대사관과 공연문화연구센터 조기숙 소장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조 소장은 “이번 축제가 인도문화와 한국문화가 만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서로의 문화를 알리고, 같이 작업을 하며 문화 간 융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식을 통해 이화의 이름이 널리 퍼져, 이화에 무용과 같은 예술 관련 인도 유학생을 유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랑-인도 문화 축제는 양국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열리는 연례행사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본 축제는 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서울, 춘천, 광주,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8일간 인도의 춤, 음악, 영화, 음식 등 다채로운 인도 문화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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