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조채린 조교
그래픽=이화미디어센터 조채린 조교

  지난 7월1일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9개의 행정 부서 개편이 진행됐다. 

  기존에 기획처 산하 기관으로 운영되던 홍보팀과 콘텐츠팀은 홍보실로 통합됐다. 또한,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는 MOOC센터는 교육혁신센터에 통합됐다.

  재무처 소속이었던 예산팀과 자금팀은 기획처로 부서를 옮겼으며 회계팀은 총무처로 이동했다.

  기존 재무처 산하였던 구매팀, 시설팀과 기존 총무처 총무팀의 안전 업무는 신설된 관리처의 구매팀, 건축팀, 안전팀으로 바뀐다. 재무처 시설팀의 전화 설비 업무는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이 맡게 된다.

  인권센터는 새로 만들어지는 기구로 학생처 양성평등센터를 흡수했으며 인재개발원은 기존 경력개발센터에서 명칭이 변경됐다.

  이외에도 국제교류처의 명칭이 국제처로 바뀌고 산하로 국제교류팀과 국제학생팀으로 분리됐다. 

 

△ 행정적 효율성과 달라지는 교육 요구 등에 따라 개편돼

  재무처에서 명칭이 변경된 관리처는 기존에 재무처와 총무처 산하에 있던 팀들이 재분배됐다.

  이준엽 관리처장은 “기존 재무처는 시설을 포함하는 자산을 총괄했지만, 기능적으로는 다른 예산, 자금 등의 업무가 혼재돼있었다”며 “업무를 기능에 따라 분리해 교내 시설과 안전을 관리하는 기능을 중심으로 부처를 재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전 관련 업무는 기존에 총무처 총무팀과 재무처 시설팀에 나뉘어 있어 통합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현재 관리처는 구매팀, 건축팀, 안전팀으로 구성돼있다.

  새로운 학습 지원을 위해 통합된 부서도 있었다. 교육혁신센터는 기존의 교육혁신센터와 온라인 교육을 담당하던 MOOC센터를 통합했다.

  교육혁신센터 천윤필 차장은 “4차 산업 혁명으로 교육혁신에 대한 요구가 강해짐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교수-학습 지원을 통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며 “특히 플립러닝과 같이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합해 진행하는 교수 학습법은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개편이 이뤄진 후 교육혁신센터는 본교의 상황에 적합한 플립러닝 방식을 탐색하기 위해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많은 수업이 플립러닝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인재개발원은 기존 경력개발센터의 ‘경력’이라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기 위해 명칭을 바꿨다. 경력이라는 이름 안에 담긴 개인의 스펙이나 결과물을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하기보다는 학생 스스로가 어디서든 유용하고 주도적인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는 많은 대학의 취업 관련 센터가 인재개발로 이름을 바꾸는 추세와도 맞닿아있다.

  인재개발원은 인재 육성이라는 확장된 방향성에 따라 저학년을 위한 자기 진단 온라인 과정을 개발 중이다. 이는 저학년 때부터 자기 탐구 후 진로에 대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과정은 2019학년도 1학년 세미나 중 인재개발원 수업주차에 활용될 예정이다.

 

△ 서비스 민원 사항 ··· 개편 후 개선될 것

  교내 안전 관리를 담당하게 되는 관리처 안전팀은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기존에 총무처 총무팀과 재무처 시설팀에 나뉘어있던 안전 관련 업무를 통합했다. 길하연(국문·17)씨는 “학관 물탱크 사고나 실험실 화재 등 학교생활 중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많았다”며 “그렇지만 학교가 넓어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에 안전팀은 ‘안전 신문고’를 만들어 교내 구성원들이 언제든지 제보를 하거나 실시간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제도를 2019년 1학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이 처장은 “안전이 고려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며 “학생들도 학교를 주인의식을 가지고 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학교 내외의 외부인 등을 담당하던 종합상황실은 그대로 총무처 소속이다. 관리처 안전팀 또한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잠재요소에 대해 관련 시스템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안전 관련 부서는 안전 문제 시 긴급 출동을 담당하던 총무처 종합상황실과 교내 시설물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관리처 안전팀이 되는 것이다. 

  인재개발원은 경력개발센터 당시 졸업생과의 연결 시스템 부족, 부족한 취업 정보 제공 등 학생들의 민원이 있었다. 이정진(경제·13)씨는 “경력개발센터에서 올리는 인턴 정보 중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정보들이 올라왔던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인재개발원은 취업 정보가 부족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본교에 특화된 취업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계획 중인 해당 데이터는 THE 포트폴리오에 있는 학생들의 정보가 기반이 될 예정이다. 외부 기관에서 얻을 수 있는 일반적 정보 외에 실제 취업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어떤 수업을 듣고 인턴십을 했는지 등 본교 실정에 맞는 데이터를 구축 중에 있다. 현재 데이터는 아직 수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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