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봉사활동을 마친 이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8 여름 이화봉사단 해단식이 8월22일 학생문화관 소극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완도, 장수,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총 165명의 학생이 국내외 21개 기관에 파견돼 진행했던 봉사활동의 보고가 이뤄졌다.

이화봉사단 미국 팀이 파견된 캠프 조선(Camp Choson)은 매년 여름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아이들이 모여 한국과 한국 문화를 배우는 캠프다. 단원들은 올해 키워드였던 ‘한식’을 주제로 다양한 수업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했다. 김혜진 해외 교육 봉사 미국팀장은 “아이들이 어디에서 자랐든지 한국이라는 공통점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화 봉사단은 한국의 전통과 동시대적 문화에 대해 편견 없이 전달하는 문화 사절단 역할”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프놈펜 이화 사회복지센터로 파견됐던 이화봉사단 캄보디아 팀은 ’Feel your sense, Discover your sense’를 주제로 과학 수업에 중점을 두어 수업을 기획했다.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시각, 청각, 후각 등을 소개하고 ’소마트로프 만들기‘, ’컵 전화기 만들기‘ 등 오감을 사용한 체험 활동도 이뤄졌다. 권윤지 해외 교육 봉사 캄보디아팀 팀장은 “많은 수업 중 특히 촉각을 주제로 한 수업 ’탱탱볼 만들기‘는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해외뿐 아니라 강원도부터 전라도까지 전국 각지 아동센터 및 학교에 파견돼 교육 봉사를 한 봉사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서산여자중학교에 파견된 ’2호선 아이돌팀‘은 전공을 소개하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성교육 및 성 평등 수업을 진행했다. 대구 대평지역아동센터로 파견된 팀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등장인물이 돼 아이들과 함께 연극을 했다. 이진주(중문·17)씨는 “좋은 친구들을 만나 재밌게 놀다 오니, 봉사 활동을 했다는 사실조차도 잊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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