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석진 후보 “모텔 매입해 청년 위한 공간으로 바꾸겠다“
더불어민주당 문석진 후보 “모텔 매입해 청년 위한 공간으로 바꾸겠다“
  • 정리=김수현 기자
  • 승인 2018.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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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선거 서대문구청장 후보 인터뷰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본지는 명지대학교 명대신문, 연세대학교 연세춘추와 함께 도시 재생 문제와 주거문제, 대학과의 협력문제 등에 대해 서대문구청장 후보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3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석진 후보, 도시건축전문가 자유한국당 안형준 후보, 경향신문 기자 출신 바른미래당 이은석 후보의 계획과 포부를 인터뷰했다. 지면에는 본지 기자가 직접 공약들의 팩트 체크를 실시해 인터뷰와 함께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석진 후보 김수연 기자 mangolove0293@ewhain.net
더불어민주당 문석진 후보 김수연 기자 mangolove0293@ewhain.net

  - 구청장이 되면 어떤 서대문구를 만들 계획인가

  교육 신도시를 건설할 것이다. 서대문구에는 9개의 대학이 있어 대학도시라고 불리는 만큼 교육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청소년을 위한 센터를 구성하고 인재육성센터를 만들 것이다. 더불어 대학과의 여러 연계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문화도시를 만들 것이다. 안산, 북한산 그리고 현재 공사 중인 홍제천의 자락길을 연결해 문화 테마 거리를 조성할 생각이다. 안산 자락길에서 홍제천 자락길을 거쳐 북한산까지 도달하면 서대문을 한 바퀴 도는 산책 코스가 된다. 

  또한, 홍제동 지역 일대를 개선할 것이다. 다른 지하철역과는 다르게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은 사거리에 위치해 있지 않아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 따라서 사거리에서 홍제역까지 연결되는 지하 보행 구간을 만들 것이다. 지하 보행 구간 네트워크를 건설해 이곳에서 쇼핑 등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할 예정이다. 낙후된 재래시장인 인왕시장도 이번에 개발할 것이다. 

 

  - 서대문구의 정체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대문구는 대학 도시인 동시에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장소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이 정체성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신촌 도시재생이 필요하다. 신촌이 상업화되면서 신촌의 문화시설들이 홍대로 이동한 경향이 있다. 대학도시라는 정체성에 맞게 그 문화시설들을 신촌으로 다시 가져와야 한다. 그래서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지속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신촌 연세로를 금요일과 주말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한 상태다. 나머지 나흘 동안은 대중교통만 다닐 수 있다. 또한, 보행로와 차도 사이에 높낮이 차가 없고 차도는 일차선으로 구성돼있다. 이것을 이뤄내기 위해 하수 작업, 전선 개선, 노점상 재배치 등을 지속 해왔다. 

  도시재생은 주민들과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 이의 일환으로 도시재생 아카데미를 열어 주민들과 함께 외부도시를 방문하는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런 과정들이 협의를 도울 것이라 예상한다. 또한, 신촌 지하 보도를 세미나와 토의를 할 수 있는 작업 공간으로 만들었다. 신촌 지역의 모텔을 매입해 ‘청년 창업 꿈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모텔을 더 매입해 청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를 통해 모텔촌을 대학생들의 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 관광객 유치 사업을 할 때, 원래 살던 주민과의 협의는 어떻게 이룰 것인가

  신촌 연세로를 차 없는 거리로 만드는 사업은 2014년에 처음 시행됐다. 원래는 주말 이틀 동안만 차 없는 거리를 유지했는데, 2018년 5월부터 금요일을 추가해 일주일 중 3일 동안 시행하게 됐다. 2018년 5월 시행 이후 반대 민원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차 없는 거리 사업에 대한 주민의 반대는 처음 시행했을 때 단 두 건의 민원뿐이었다. 올해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할 때는 많은 상인이 찬성 서명을 했다. 달라진 신촌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청년들이 놀기 위해서는 광장 문화가 만들어져야 하고, 그 장소로 연세로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신촌 연세로를 365일 차 없는 거리로 만들고 싶다. 주말만 되면 거리가 꽉 찬다. 이 공간에서 열리는 축제로는 물총 축제, 맥주 축제 등이 있다.  

  이화여대 앞 노점상에 대해 말해보자면 근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점상 절대 금지 구역을 만들고 그 노점상들을 박스퀘어로 이동시키려 한다. 컨테이너 박스 하나씩을 노점상에게 주는 식이다. 노점상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함께한다. 청년 상인 19명과 노점상 45명이 함께 영업하려고 한다. 28일, 29일에는 맥주 축제도 할 예정이다. 박스퀘어가 완공되고 나면 노점상들과 함께 맥주 축제를 열어 지원할 예정이다. 협의는 대화를 통해, 소수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설득하며 진행할 것이다.

▶ 팩트체크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는 2018년 5월 확장 시행 이후 반대 민원이 한 건도 없었다. 서대문구 새올 전자민원창구 사이트에 따르면 2018년 5월 이후 신촌 연세로에 대한 민원은 없었다.

 

  - 대학생 주거문제와 서대문구의 치안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대학생 주거 공간 확보를 위해 첫 번째로는 홍제동에 대학생 임대 주택을 마련했다. 월 임대료는 5만원이며 보증금은 100만원이다. 다음으로는 꿈꾸는 다락방을 열었다.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봉사단체인 해비타트와 함께 만들었는데, 월 임대료가 독방은 10만원 2인실은 5만원이다. 이곳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두 번씩 서대문구 천연동 일대에 사는 아이들의 공부를 가르쳐야 한다. 이후에 교육부에서 기숙사 사업을 하자고 제안해 대학생 연합 기숙사를 지었고, 현재 여기에는 100명 정도 입주해 있다. 

  치안 문제에 관해서는 서대문구가 자치 경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횡단보도, 신호등 등은 구청장이 아닌 경찰의 권한이라 원하는 바를 시행하려고 해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예를 들면 유턴 차로 하나를 만드는 데에 3년 9개월이 걸렸다. 만약 자치 경찰이 실시되면 더 빠르게 일 처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치안이 취약하면 경찰 인력을 배치하고 CCTV도 달아야 하는데, 매번 경찰 측의 허가를 받아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린다. 따라서 자치경찰제 도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