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대 교수, 동문 작품 블라인드 형식 판매

조형예술관A동 1층 아트갤러리와 2층 아트센터에서 블라인드 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된 ’이화아트페어 2018’ 전경. 본 행사는 조형예술대학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개최됐다. 김미지 기자 unknown0423@ewhain.net
조형예술관A동 1층 아트갤러리와 2층 아트센터에서 블라인드 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된 ’이화아트페어 2018’ 전경. 본 행사는 조형예술대학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개최됐다. 김미지 기자 unknown0423@ewhain.net

  조형예술대학(조예대)은 5월29일~6월3일 조형예술관(조형관)A동 1층 아트갤러리와 2층 아트센터에서 본교 창립 132주년 조예대 발전기금 모금을 위한 ‘이화아트페어 2018’을 진행했다. 모든 작품의 가격을 32만원으로 책정한 이번 아트페어는 880개의 작품이 선보여 6월1일 기준 약 180점이 팔렸다. 

  메이데이전과 함께 진행된 이 행사는 블라인드 아트페어 형식으로 진행돼 구매자는 누가 작품을 그리거나 만들었는지 알지 못한 채 작품을 구매하게 된다. 즉, 작가와 작품명은 구매 후 알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조예대 교수 및 강사, 동문 등 본교의 다양한 구성원이다. 

  블라인드 형식으로 판매하는 이유에 대해 조예대 행정실은 “작가명, 소속을 알면 편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젊고 유능한 학생들 작품이 많이 팔리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작가와 작품명을 알 수 없는 작품들이 A4 용지보다 작은 크기의 캔버스에 담겨있다. 벽에 붙어있는 그림 중에는 제목이 없어 의미를 알기 어려운 추상화부터 자연 경관을 그린 풍경화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전시장의 바닥에는 주로 입체 작업을 전시해 진흙으로 만든 도기, 공 CD로 만든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품도 있었다.

  실제 아트페어에 참여한 노이정(조소·17)씨는 “교수님의 권유로 참여하게 됐는데, 내 작품을 팔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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