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상담센터, 카운슬링 페어 개최

‘스트레스 패치로 알아보는 나의 Stress!’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의 모습이화선 기자 lskdjfg41902@ewhain.net
‘스트레스 패치로 알아보는 나의 Stress!’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의 모습 이화선 기자 lskdjfg41902@ewhain.net

  학생처 학생상담센터가 9일~10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30분까지 ECC 다목적홀에서 ‘2018 카운슬링 페어(Counseling Fair)’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심리상태를 돌보고 치유하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로 10회째다.

  학생상담센터는 주제인 ‘이화, 마음이 따뜻한 곳’에 걸맞게 재학생들의 관계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온라인 검사 ▲이화인을 위한 ‘함께’ 체험 ▲이화인의, 이화인에 의한, 이화인을 위한 ▲전문가 세션으로 함께하기 부문으로 이뤄진 올해 카운슬링 페어는 혼자 상담받는 형태가 아닌 함께 활동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전문가 세션으로 함께하기’ 부문에는 모래 놀이 치료, 이야기 치료, 스트레스 패치로 알아보는 나의 스트레스 등의 활동이 포함됐다. 모래 놀이 치료는 모래 속에 피규어들을 배치하면서 이야기를 만들며, 이야기 치료는 상담자와 내담자가 함께 이야기를 구성하며 치료한다. 이 치료들은 원래 일대일로 진행되는 치료지만 학생들은 일대일이 아니라 여러명이 치료 일부를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모래 놀이 치료를 체험한 오혜민(사교·13)씨는 “사전 신청을 통해 체험하게 됐는데, 피규어로 이야기를 만드는 방식이 예상 밖이었다”며 “일대일로 안전한 공간에서 하는 게 아니라 너무 공개된 공간에서 진행돼 아쉬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스트레스 패치로 알아보는 나의 스트레스 부스에서는 스트레스 패치를 손바닥에 붙이고 3분 뒤 나타나는 색을 통해 스트레스 정도를 알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패치 가운데의 원이 분홍색을 띠면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파란색을 띠면 심신안정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색의 변화는 스트레스에 의해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손바닥에 땀이 분비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이화인을 위한 ‘함께’ 체험’ 부문에서는 긴장을 이완시켜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아로마 테라피, 이화 구성원에게 편지 쓰기, 이화 구성원을 위한 머리끈과 엽서 만들기, 매듭 반지, 매듭 팔찌 만들기가 진행됐다. 이전에 진행된 카운슬링 페어 때는 자신에게 편지를 쓰거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을 만드는 활동이 이뤄졌지만 올해는 이와 달리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아로마 테라피와 매듭 반지, 매듭 팔찌 만들기에 참여한 박은진(생명·15)씨는 “지나가다가 부스가 있어 들려봤는데 재밌어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화인의, 이화인에 의한, 이화인을 위한’ 부문에는 이화인이 함께 완성해나가는 공동화가 마련됐다. 이는 여러 개의 그림을 이화인들이 물감으로 색칠해 조합하면 하나의 큰 그림이 되는 방식으로, 혼자서 그림을 그리는 기존의 그림 그리기와 차별화를 뒀다. 이외에도 외국인을 위한 이화정신건강 검사, 전문가의 심리검사 실시 및 해석상담 등 깊이 있는 심리상담이 이뤄졌다. 

  오혜영 학생상담센터 소장은 “올해 학교가 안정화됐지만 동료와 친구들, 교직원 간의 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 같아 이번 카운슬링 페어 중점을 관계회복에 뒀다”며 “앞으로는 마음치유학교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연속적, 체계적으로 심리교육을 받고 일련의 과정을 마치면 다른 학생을 돕는 역할을 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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