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교육, 연구, 환경의 비상한 개선, 그리고 학문의 수월성을 이룰 고가장비의 설비에 한치의 게으름도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미 그 준비가 시작된 공학관, 교육문화관 ,학생관 등의 건축뿐만 아니라 대학원, 단과대학들도 새로운 전문화시대에 걸맞게 그 내실여건을 부지런히 가꾸어나가야 할 것이며 첨단정보시스템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행정환경에도 힘써나가야 할 것입니다.

1백8년전 얽매였던 한국여성이 이화의 여성교육으로 복음과 빛을 본 것처럼 21세기 한국의 미래가 이화여성교육에 달려있다는 각오 아래 우리는 오늘 감히 이화가 21세기에 세계 제일의 여자대학으로,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재도약할 것을 천명합시다.

21세기를 위한 도약의 발판은 1백8년간 이루어 온 이화의 빛나는 전통과 저력에 기반되어 있으며 도약의 주체는 전 이화인 우리 모두입니다.

순탄하지만은 않을 이 새 과업앞에 우리 모두가 정성과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능치 못한 일이 없을 것이며 세세만만 변하지 않는 진리와 가치위에 세워진 신앙의 대학임을 확신할 때에 우리에게 축복의 미래가 전개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재도약의 축제가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아주시는 축제, 사회가 격력를 보내주는 축제, 학생·교직원·동창·이화 모든 가족이 기뻐 즐거워하는 축제가 되기를 기원하며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특히 명예박사학위를 받으시는 김자경 선생님과 근무 10주년과 30주년을 맞이하는 여러 교직원님들의 영예와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드립니다.

이제 1백8년의 기쁨과 영광 앞에 다시한번 지난 한학기 동안 구원의 역사를 열어 주시고 이화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지극하신 은총에 감사드리오며 다가오는 1백년 동안에 더함없는 축복을 허락하여 주실 것을 간구하면서 우리 모두의 겸허한 헌신을 바치면서 식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1994년 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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