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 한총련 새벽밝힘이」대장 이종희양(특교·4)을 만나 (인터뷰) 어느때보다 학내움직임이 활발한 요즈음, 학내에 붙은 대자보 중 「이화한총련 새벽밝힘이」라는 새로운 글귀가 눈에 많이 띄었는데 무엇보다 학생들이 무엇을 하는 것인지 궁금해 할 것 같습니다.

네, 한총련 출범식은 매해마다 치뤄지는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학교의 경우 항상 대동제와 출범식이 겹치면서 학생들이 학생회화 한총련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축소되는 면이 있었습니다.

이에 「이화한총련새벽밝힘이」는 출범식을 맞아 우리의 소중한 조직이지만 학생들의 대중적 참여가 부족한 현재의 학생회와 한총련에 대해 성찰하고 좀더 올바른 상을 모색해보는 장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새벽밝힘이의 학생회와 한총련에 대한 견해를 부탁합니다.

학생회는 무조건 과거의 것을 고수해서는 않되며 대중추수주의에 따라 복지조합학생회에 그쳐서도 않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대학생들의 생각이 「민주주의」「노동해방」의 거시적인 과제로 합의가 가능했으나 지금은 그런 정서적 동질성이 희석화 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회진보에 대한 이상을 포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공학회·각 과별의 사회운동 등에서 볼 수 있듯 학생회는 학생들의 삶속에서 진보적 실천을 일굴수 있는 운동의 다각화와 이를 통한 대중화를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점에서 부문계열운동·교육개혁운동의 활성화가 제기된다 하겠지요. 또한 학생회는 좀더 확장된 개념으로 국민의 대다수를 이루는 민중과의 연대를 넓혀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활동내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새벽밝힘이는 현재 40여명이 있으며 이들은 이화의 학생회에 대한 진단, 보다 올바른 한총련의 상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선전물 게제와 선전전을 실시하였으며 한총련 출범식 장소인 조선대에도 보고자료를 작성해서 게시할 예정입니다.

아직까진 학생회의 상정립 등의 초보단계이므로 이를 좀더 심화시켜 각과 학생회·학생개개인에게 학생회에 대한 고민을 뿌리내리게 했으면 합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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