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문화 확산저지」집회개최 교수·학생등 3백여명 참여 본교앞 상업문화확산저지를 위한 집회가 23일(월), 24일(화) 이틀에 걸쳐 3백여명의 교수및 대학원생·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12시 정문앞에서 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서점분양 등 럭키프라자에 대한 권리행사·공원부지확보·민간자본으로 유치될 신촌역사 개축반대·럭키아파트 뒤에 세워질 두산아파트 건설반대 등의 내용으로 신촌역사와 공원부지를 돌며 선전전을 가졌다.

첫날인 23일(월) 집회는 홍보부족으로 10여명의 학생들로 시작되었으나 이화교를 지나는 많은 학생들이 이에 합류, 2백여명의 학생들이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도로를 점거하며 신촌역까지 선전전을 벌였다.

또한 24일(화)에는 공원부지·신촌역사로 진출한 후 해산하려 했으나, 「학교안으로 들어가 선전전을 계속하자」는 학생들의 요구로 학교안으로 들어간 후, 본관앞에서 학교측에게 함께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총학생회장 양성은양(정외·4)은 『서대문 구청측이 「신촌지역발전 10개년계획」에서 연대앞은 대학가의 거리로, 이대앞은 패션거리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상황에서 럭키프라자와 신촌역사의 민간자본유치는 그 시작일 뿐』이라며 『이화교가 사라지고 복개된 철로위에 대형상가가 들어서는 것을 이화인이 함꼐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했던 김란양(의예·2)은 『자신의 권리를 외치고 요구하고 있는 자리를 인사만 하고 무관심하게 지나가는 친구들에게 실망을 느꼈다』며 『「소비와 사치가 심한 여대」라는 관성화된 말에 얽매이지 말고 우리의 권리를 지켜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제 기간중에는 서명운동과 일간신문 광고투쟁 기금마련을 위한 티셔츠 판매가 계속됐으며 폐막제에서는 시민·학생이 함께 공원부지를 잇는 인간띠 잇기 등 거리문제에 관한 행사가 진행됐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