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위주 식당운영 학생편의 고려해야 우리 학교에서 학생들이 강의식 다음으로 제일 많이 가는 곳을 꼽으라면 아마도 식당과 증명실일 것이다.

두곳은 또한 학생의 편의가 제일 반영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이중 식당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보통, 다른 학교식당에 비해 우리학교식당의 음식은 양이 적다.

물론 여자들이 먹는 양이 있고 또한 음식양이 많아 남겨서 버리는 것보단 적게 주어진 음식의 양이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좋겠지만 학생들에게 보다 자율권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며칠전 학교식당에서 일품요리인 비빔밥을 먹게 되었다.

평상시대로 나는 김치를 두개 집어서 식단위에 놓고 계산을 기다렸다.

그런데 계산원이 김치하나의 값을 더쳐서 1천 2백원을 부르는 것이었다.

얼마전에도 계산원에게 김치를 하나 더 가져가도 되겠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는데 요번에는 번복을 한 것이다.

이렇게 파는 사람 마음대로 공짜로 주었다가 어떨땐 김치를 한개이상은 불가라는 말을 할 수 있는가? 다른 학교식당은 내가 가본곳중 여러 곳에서 점심식사의 경우 9백원에서 1천원 사이이며 김치의 경우 한솥씩 식당앞에 놓고선 학생들이 임의대로 가져갈 수 있게 해 놓았다.

또한 아침(오전 8시~ 9시 30분), 점심(오전 11시 30분~오후 2시), 저녁(오루 6시~7시)으로 나뉘서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어떠한가? 아침에는 분식으로 그리고 저녁의 경우 5시 이전까지가야 일품요리라도 하나 먹을 수 있지 아니한가? 저녁 늦게까지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도서관의 분식을 이용하지 않으면 15분정도 학교 밖으로 걸어나가서 2천 5백원을 주고 고가의 저녁을 먹어야 한다.

이렇듯 행정편의주의에 입각하여 학생의 복지를 고려하지 않은 식당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먼저 식당급식에 있어서 시간의 분할과 다음으로 기본반찬, 특히 김치의 경우는 학생들이 자신이 먹고픈 양만큼 직접 덜어서 먹을 수 있게 조치되길 희망한다.

이은경 (대학원 사생과 2학기) 백지대자보 노동자 사진전 이대 학보사는 법정대 학생회가 1백 4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지난 4월 28일 (목)~ 29일 (금) 이화광장에서 준비한 노동자 사진전을 보고 학생들이 느낌을 담긴 백지대자보를 발췌해 싣습니다.

<편집자> 가치관에 혼란이 온다.

어떻게 살야야 할까. 이사회엔 내가 고등학생일때 알지 못했던 너무도 많은 부조리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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