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경교수 국보법관련 구속 「박교수 석방위한 기도회」지난 29일 열려 66~88년 본교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던 박순경교수(목원대 대학원)가 북한의주체사상에 관한 발언과 범민련에 관련, 8월13일(화)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구속되었다.

박교수는 90년 범민련 부위원장을 역임했고 91년 7월 9일(화)~12일(금) 「제2회조국의 평화통일과 선교에 관한 기독인동경회의」주제강연에서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위해서 북한사회의 민족적 자립을 뒷받침해 온 것으로 알려지는 주체사상에 대해 기독교적 입장에서 비판적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한바 있다.

박교수가 구속됨에 따라 「한국여신학자협의회」「교회여성연합회」「이화여자대학교 민주동우회」등 14개단체는 8월 14일(수)「박순경교수 석방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어 대책위는 8월 29일(목) 오후 5시 파고다공원에서 「박순경교수 석방을 위한 평화행진」을 갖고 「박순경 교수 석방을 위한 기도회」를 같은날 오후 6시 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본교 정현경교수(기독교학과), 이경숙교수(기독교학과)와 기독교학과 학생들을 비롯, 신도와 동료교수 2백여명이 참가한 기도회에서 김영목사(여성교회)는 『한국 최초의 여신학자이며 칠순의 노신학자 박교수의 순수한 신앙과 학문적차원에서의 강연을 구실삼아 구속하는 정권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책위는 성명서를 통해 『박교수는 남북한사이의 대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가기위해 민족통일에 대한 신앙과 학문적 열정으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며 『박교수의 순수한 통일염원을 외면한채 범민련관련을 이유로 구속함은 정권의 통일정책의 허구성을 드러내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박순경교수의 석방을 촉구했다.

한편, 본교에서는 기독교학과 교수들 중심으로 박교수석방을 위한 대책이 마련될 계획이며, 5일 (목)동대문 감리교회 4선 교구 인권위원회 주최로 「박순경교수 석방 기도회」가 있을 예정이다.

박순경교수의 석방을 위한 후원금을 보낼 사람은 조흥은행 325-06-137738안상님구좌로 송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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