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과방·실기실 확보요구높아 23일 건의서 제출···학교측 거부 의사 밝혀 미대학생회가 8월23일(금)과방 실기실확보를 내용으로 하는 「미대내 복지 상황개선 건의서」를 교학과에 제출함에 따라 매년 제기되어 오던 미대학생들의 불만이 표면화되고 있다.

건의서에 따르면 ▲도예관 라면자판기·미관 5층 커피자판기 설치 ▲실기실 이용시간 연장과 의자 확충 ▲ 미관 4층에 매점을 겸비한 휴게실유치 ▲ 과방·실기실 확보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현재 미관내에는 1층에 음료수·커피·라면 자판기가 1대씩밖에 없는 휴게실만 있어 식사해결장소나 휴식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며 한과도 과방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미대 학생회는 90년박물관 개관이후 비어있는 미관 1,2층에 자연사 박물관이 이전될 경우, 현재 자연사박물관이 위치한 미관 4층에 과방이나 휴게실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교학과는 26일 (월) ▲ 라면자판기는 이용 뒷처리문제가 심각하고 ▲ 미관5층 자판기는 이용도가 낮으며 ▲ 미관4층 이용은 자연사 박물관 이전계획이 미정이라는 이유를 들어, 학생들의 요구안을 대부분 거부하는 통보를 해왔다.

이에 홍현진양(섬예·3)은 『과방은 선·후배간의 유대와 과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절대 필요하다』며 『유독 과방 확보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학교측의 입장을 납득키 어렵다』고 말했다.

미대 학생회장 문유라양(장미·4)은 『과방이나 실기실확보등의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학교측의 건물이용에 관한 공개가 이루어져야한다』며 『동시에 학생과의 논의과정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미대학생회는 이후, 학교측의 비민주적운영을 폭로하는 기획대자보를 게시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협동조합과 함께 9월부터 점심시간마다 휴게실에서 김밥을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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