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에서 가장많이 접할수 있는 문화행사가 바로 연극·영화가 아닐까 싶다.

연극과 영화의 대중성과 그 파급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즐길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대학문을 두드린 신입댕들 역시 많은 작품들을 보고 얼마간 스크린과 무대라는 매체에 매력을 느끼고 있을것이다.

이화내에서도 연극과 영화동아리가 있다.

영화 동아리 「누에」는 8mm와 16mm의 소영화제작을 목적으로하는 모임으로 지난 85년 여름, 지작을 가진 주부가 겪는 사회적 불평등을 소재로한 영화를 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이제까지 10회의 영화제와 8편정도의 영화와 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한 누에는 크게 필름작업과 비디오촬영의 2가지 활동을 중요시한다.

1주일에 1회씩 사회과학세미나와 영화프터디, 기숙적인 작업-카메라조작법 등의-과 편집·조명을 공부하는 테크닉 워크샵을 가진다.

자주 영화감상을 하면서 토론도 이끌어가는 「누에」에 영화에 애정이있는 신입생이라면 과감히 문을 두드려 보는것도 좋겠다.

영화와 달리 열린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연기하는 연극 또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문예패이다.

본교에서는 85년에 「이승저편 푸른숲에」라는 작품을 올리면서 시작된 「총연극회」가 있고 그외 인문대, 간호대, 체대, 미대, 법정대 등의 단대에 연극반이있다.

단대 연극반외에 영문과나 독문과의 과연극반은 과의 특성을 살려 영어연극이나 독어연극등의 작품을 창작해 내는 곳도 있다.

총연극회는 처음에는 5개 단대가 모인 연합 연극반이였다가 89년부터 총연극회로 바뀌었다.

1년에 1회 정기공연과 연기연습, 워크샵, 대본쓰기, 세미나 등의 활동을 통해 폭넓은 연극을 모색한다.

UIP직배영화나 퇴폐적인 상업영화,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연극이 난무하는 요즘, 진실을 말하려 애쓰고 현실에 대해 고민해 보려는 신입생들이라면 연극·영화동아리에 함께 참여해보자. 『관객이나 스텝모두가 연극을 통해 변해가고자 하고, 정체되지않는 삶을 살려는 이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는 총연극회 연출자 조경심양(사생·3)의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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