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협·범민련과의 적극 연대표명 서울지역 대학신문 기자연합(이하 서대기련)이 추진해 온 방북취재를 위한 북한주민 접촉을 정부가 19일(금)승인함에 따라 방북취재 성사여부에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대기련은 8월10일(토)∼20일(화)범민족대회취재와 북한대학생의 의식조사및 생활문화 탐방취재등을 활동내용으로하는 방북취재를 2월초부터 계획, 6월30일(일) 전체 대표자대회에서 확정지어 11일(목) 통일원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방북취재에 대해 방북취재준비위원장 오상훈군(한양대 신방·3)은 『방북취재는 단순한 취재차원이 아닌 범민족대회 테두리안에서 행해지는 대학신문기자들의 통일운동이다』라며『방북취재를 통해 전민족의 통일의지를 더욱 고양시키고 부분적이나마 북한의 실상을 정확히 알리고자 한다』고 방북취재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오군은 방북취재를 추진하는데 있어 『서대기련은 그간 민중차원의 통일운동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온 전대협과 범민련과의 연대속에서 방북취재를 추진하려 한다』며 『이번 방북취재는 또한 통일운동의 하나로 정치성을 띨 수 밖에 없다』라고 그 원칙을 표명했다.

방북취재를 위한 서대기련의 이후 일정은 12일(금)방북취재공동기자단(이하 공기단)공개모집에 이어 23일(화)방북취재 공기단 1차모임을 가지며 24일(수)방북취재공기단 해오름식을 갖은 후 8월 10일(토)부터 방북취재를 하게 된다.

그러나 그간 정부는 19일(금) 북한주민접촉승인에 앞서 ▲북한에서의 정치집회금지 ▲범민련·전대협과의 연계금지 ▲판문점을 통한 북한주민과의 접촉 불허등을 방북허가 전제조건으로 내세운바 있다.

또한 정부는 19일(금) 북한주민 접촉승인에 있어서도 「방북취재의 정치성 배제를 전제로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대기련 집행부 최병섭군(건국대 철학·4)은 『방북취재를 위한 북한주민접촉신청시 서대기련은 전대협·범민련과의 연계등 원칙을 명시했던 바 이를 계속적으로 고수해 나갈것』이라며 『이를 위해 서대기련은 일차적으로 26일(금) 범민련·전대협과 공동으로 범민족대회 성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군은 『정부가 언론을 통해 이번 방북취재를 남북교류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태우 대통령의 6일(토)밴쿠버 특별지시의 「후속타」인냥 호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서대기련의 방북취재를 통일정책 선전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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