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전대협의장 8일 구속…규탄대회 잇따라 지난 8일(월)전대협의장 김종식군(한양대 총학생회장 사회·4)등 전대협 간부 8명 불법 연행에 대한 규탄대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김종식의장 불법 연행과 민주세력 탄압규탄 및 범민족대회 사수를 위한 백만학도결의대회」가 지난 20일(토) 오후 4시 서울대에서 2천여 학생들의 참가하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서총련 남부지구 부의장 선정란양(숙명여대 총학생회장 국문·4)은 안기부 항의방문등 기간의 투쟁을 보고하면서 『6.3 외대사건이후 정권의 엄청난 공세국면속에서 기아산업 노조에 공권력투입및 계속된 노조간부구속등 민중민주운동세력 전부문에 걸쳐 대대적인 탄압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92·93년 권력재편기를 맞아 장기집권을 꾀하는 노정권에 의한 민중운동탄압이 거세지는 현시기, 김종식의장 구출투쟁은 노정권타도 투쟁으로 이어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의장이 연행됨에 따라 전대협 의장 권한대행으로 추대괸 이철상군(서울대 총학생회장 경제 ·4)은 『안동대생 조직사건과 명지대 학생회간부 대거 구속등의 민중운동권에 대한 총체적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전대협은 더욱 굳건히 사수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2일(금) 「전대협의장 불법 연행에 대한 서총련 40만학도 단결투쟁 결의대회」가건국대에서 열렸다.

이자리에서 본교 총학생회장 오지은양(통계·4)은 『창구단일화 등 기만적인 통일정책을 꾀하며 범민족대회를 준비하는 전대협간부들을 학생회가 이완되는 방학기간을 틈타 구속하는 것은 민중주도의 통일운동을 가로막는 반민족적 행위』라고 규탄하며 『전대협 백만학도는 김의장 구출투쟁과 통일운동에 적극 참가, 범민족대회를 사수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의장 연행이후 임헌태군(연세대 총학생회장 국문·4)과 표흥철군(서강대 총학생회장 영문·4)등 학생회 간부 72명에 대한 일제 검거령이 떨어짐에 따라 방학기간을 히용한 학생운동 탄압은 더욱 거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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