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이 빨갛게 물든 잔디밭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박영씨. 50년대 학창시절의 조그맣던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란 지금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새삼 세월이 느껴진다.

그의 마음엔 빨간 트렌치코트처럼 아직도 열정이 가득하다.

흑백 추억으로만 간직하던 대학 시절이 되살아난 지금, 다시 만난 이화의 가을은 생생하게 살아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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