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만적 내각개편 폭로…시민 등 2만여명 집회갖기도

「고 박창수위원장 옥중살인 및 고 김귀정 열사 폭력살인 권창수씨 폭력만행 규탄을 위한 국민대회」가 2일(일) 오후 2시 종로3가 일대에서 학생, 시민, 노동자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대회는 노정권의 폭력적 살인진압규탄과 기만적 내각개편을 폭로하기 위해 상정되었다.

이날 대회에서 연세대 총학생회장 임헌태군(국문·4)은 좬노 정권의 살인적 공안통치가 김귀정양을 죽음으로 몰아갔다좭며 좬투쟁의 결의를 모아 노정권의 폭력성과 비도덕성을 폭로해 내야하며 기만적 내각개편으로 현시국을 모면하려는 노정권에 대한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 실질적인 민주개혁 조치를 강행해내야 한다좭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종로3가 일대에서 2시간동안 「살인정권 폭력정권 노태우정권 타도하자」등의 구호를 외치며 가두시위를 전개했으며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시민들과 함께 집회를 갖기도 했다.

이 집회도중 한 시민이 나와 학생들을 격려하고 「노정권 타도」의 구호를 외쳐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전경들의 최루탄 난사에 의해 청계천을 거쳐 회현고가도로로 이동하여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후 학생들은 명동성당에서 정리집회후 철야농성에 돌입했으며, 백병원에 안치 돼있는 고 김귀정양의 시신을 밤새 사수했다.

한편 국민대회에 앞서 1일(토) 오후 5시 「고 김귀정열사 추모제 및 열사정신계승 서울지역 시민, 학생 단결의 밤」(이하 추모제)이 성균관대 금잔디광장에서 있었다.

고 김귀정양 시위현장 보고에서 김기헌군(고려대경제·4)은 좬5월 25일 오후 5시 대한극장앞에서 호루라기를 신호로 1만 5천여명이 시위를 벌였는데 서총련 북부지구소속 학생들은 전경들의 진압으로 골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좭며 좬노정권 타도를 위해 총력적으로 매진할 것좭을 천명했다.

추모제 이후 시민, 학생들은 2부 순서로 성대 문화패공연 등의 문화행사를 갖기도 했다.

본교에서는 2일(일) 국민대회를 위해 대동제기간동안 각 과 연대장터에서 노조, 빈민등과 함께 「김귀정양 폭력살인규탄」에 대해 토론의 시간을 가졌으며 「노동운동 탄압분쇄 반민중적 지자제 대응 및 민중연대를 위한 해방이화대책위 연석회의」는 교문앞에서 리본달기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2일(일) 국민대회동참을 호소하는 유인물을 배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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