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기념특집-설문조사를 통해본 교양과목에 대한 이화인의 의견 다양한 학생들 의견 수렴한 교과목개정 시급 시간표상의 편리만 생각하는 이화인 태도도 심각 92년 교과목개정을 앞두고 학교측에서는 교양과목개정연구에 한창이다.

이에 이대학보에서는 겨양과목에 대한 이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진행중인 개정작업에 도움이 되고자 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조사의 조사대상자는 본교전산실에 의로하여 무작위 추출방식으로 5백명이 선정 되었는데 이중 실제로 설문에 응답한 인원은 366명이었다.

이 응답자의 비율은 1학년이 93명(25.4%) 2학년이 105명(28.7%) 3학년이 100명(27.3%) 4학년이 68명(18.6%)이었다.

여기서 1학년과 4학년이 2,3학년에 비해 응답률이 적었음을 알 수 있으나 본 설문조사의 목적이 교양과목을 많이 수강할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1학년과 공통필수과정을 이미 오래전에 이수한 4학년들의 의견보다는 2,3학년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된 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않으리라고 본다.

본설문지는 크게 교양과목에 대한 일반적인 의견과 관심도를 알아보는 항복과 공통필수교양과정과 일반선택 교양과목에 대한 의견 및 문제점에 대한 질문들, 그리고 교양과목 개정에 관한 학생들의 의견에 대한 항목들로 구성되었다.

교양과목 선택기준 이화인들이 교양과목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을 알아보기 위하여 7개의 항목을 제시했다.

(<표1>참조) 그 중에서 「일반교양및 상식습득」을 위해서라는 항목에 전체 응답자366명 중 53.0%인 194명이 답하였으며 87명(23.8%)이 「전반적인 학문적 토대마련」을 위해, 그외에 「가치관의 형성」, 「전문적,기능적 지식의 습득」, 「전공교과목의 보충」항목에 각각 총응답자의 12.8%, 2.2%, 0.5%가 응답을 하였다.

이와같은 결과로 교양과목이 전반적인 학문적 토대마련과 가치관 형성을 위한 것이기 보다는 교양과 상식습득의과목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점에대한 이화인들의 재고가필요하다고 본다.

이화인들이 교양과목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실제로 가장 영향을 이치는 기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366명중 과반수가 넘는 55.5%인 203명이 「개인적인 관심과 흥미」라고 답하였다.

33.3%인 122명은 「시간표상의 관리」를 선택기준으로 들었으며 6.3%인 23명이 「학점을 받기 쉬운 과목」이라고 응답하였다.

또한 교양과목 선택시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선택기준에 대한 응답에서 학년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계열별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즉 선택의 기준이 「개인적관심, 흥미」인 항목에 대한 응답비율에 있어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이 각각 64.2%와 51.2%로예체능계열보다높은 응답비율을 나타낸 반면에 「시간표상의 편리」를 선택기준으로 응답한 비율이 예체능계가 48.7%로 다른 계열보다 높게 나타났음을 볼 수 있다.

교양과목에 대한 관심도 다음은 교양과목에 대한 이화인들의 관심도에 대하여 알아보기위하여 타대학 교양과목에 대한 인지도와 우리학교 교양과목에 대한 친구, 선후배간의 대화정도, 정보추구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타대학의 교양과목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서 총 응답자 366명중 3명인 0.8%가 「많이 안다」161명인 44.0%가 「조금안다」에 응답하였으며 201명인 54.9%가 「전혀모른다」고 대답하였다.

타대학교과목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한 응답자들에게 우리대학의 교양과목 개설수가 타대학에 비해 어떻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22명(14%)이 「개설과목수가 많은 편이다」에 답하였으며 116명(73.9%)이 「개설과목수가 부족하다」고 응답하였다.

이상으로 미루어 보건대 응답자들은 교양강좌의 개설과목수가 부족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에 대하여 타과의 전공과목을 듣는 것과 같은 적극적인 행동보다는 제한된 범위안에서 교양과목을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양과목에 대하여 어느정도의 대화를 하는가를 알아 본 결과 총 365명 중 31명인 8.5%가 「많이 한다」,241명인 65.8%가 「조금한다」라고 응답을 하였으며 78명인 21.3%가 「거의 하지 않는다」, 15명인 4.1% 「전혀하지않는다」라고 답하였다.

교양과목에 대한 정보는 주로 선배나 친구들로부터 얻는다는 응답이 364명중 348명인 95.1%를 차지하였다.

교양과목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대체적으로 우리학교 교양과목에 대해서 만족하는가의 여부를 물어보았다.

측정결과 총응답자 366명중 14명인 3.8%가 만족한다고 응답을 했으며 45.4%인 166명이 「그저그렇다」에 답을 항Uㅆ고 50.8%인 186명이 「불만이다」에 응답을 하였다.

공통필수 구성에 관해 국어 , 영어, 제2외국어, 기독교문학, 체육, 민주주의와 한국사회 한국문화사, 마르크시즘고 북한 사회, 현대사상의 조류, 동서양사상의 고전으로 구성되는 공통필수 교양과목의 구성의 타당성에 대한 응답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학년의 응답자중 13.5%인 14명이 「타당하다」라고 답했으며 3학년 응답자중 8,3%, 4학년응답자중 12.3%가 「타당하다」라고답을 하였다.

그리고 2,3,4학년 응답자중 각각 48.1%, 47.9%, 41.5%가 「그저그렇다」라고 답을 했고 2,3,4학년 응답자중 각각 38.5%, 42.8%, 46.1%가 「타당하지 않다」고 응답을 하였다.

「그저그렇다」와 「타당하지 않다」의문항에 응답한 응답자에게 구체적으로 타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적도록 하였으나 구성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못했다.

이상과 같이 「그저그렇다」라고 의견을 표시를 보류한 응답자가 각학년의 40%이상이나 되며 구성이 타당하지 못한점에 대한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고 있지못한 점으로 보아 구성의 타당성에 대해 응답자들이 뚜렷한 인식을 갖고 있지 못함을 알 수 있다.

다음은 공통필수교과목들이 다음의 각 차원에서 어느정도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5개의 항복을 제시하였다.

「전반적인 학문적 토대 마련」에 도움을 주는가라는 항목에서 1학년 응답자 93명 중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가 42명인 45.2%였고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에 42명인 45.2%가 응답하여 1학년의 경우 서로 상반된 의견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학년은 응답자 105명 중 57.1%인 60명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답하고 있으며 3,4학년의 경우도 역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50%를 넘는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교양 및 상식습득」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항목에서 1학년의 72%인 67명이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라고 답하였으며 2학년의 경우도 2학년 응답자의 60%인 63명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하였다.

3,4학년의 경우 역시 50% 이상이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라고 답하였다.

「전공교과목의 보충」항목과 「전문적, 기능적 지식습득」면에있어서는 1,2,3,4학년 각각 학년 응답자의 80% 이상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답하였다.

그리고 「가치관 형성」면에 있어서는 1,2,3학년은 「도움이 된다」라는 의견과 「되지 않는다」라는 위견이 반반씩 나타났으나 4학년의경우는 부정적인 경향으로 나타났다.

이상에서 각학년별로 살펴보았듯 공통필수교양과정이 「일반교양및 상식습득」면에 있어서는 응답자들이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그외에 다른 항목들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통필수교양과정이 일반교양및 상식습득면에 있어서만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다다시한번 생각해 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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