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대제 참여 저조 학생들 관심 가져야 「이화의 사랑 청년 법정이여, 너와 나의 힘찬 날개짓 모아 민중의 새날을 향해 비상하자!」 맨 처음 법정관 아래에서 이문구를 접했을때, 나는 커다란 기대를 가졌다.

대동제 이후로 많은 학우들과 함께할장이 마련되지 않아 늘 아쉬었는데, 솟을제를 통하여 그것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런 마음이 나를 자연스럽게 솟을제 개막식으로 이끌었다.

그런데 주최측에서 정말 많은 수고와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탠드에 않아있는 학우들은 채 50명도 되지 못했다.

고사, 과장인사, 대동놀이 등의 각 행사가 진행될때마다 학우들의 숫자는 점점 줄어들어, 마지막 행사인 촛불잔치때는 20명의 적은 인원으로 한 사람당 초를 4개씩 들어야하는 웃지못할 일이 일어났다.

이런 현상은 솟을제 폐막식에까지 이어져 법정대 학우 전체의 행사가 아닌 소수의 행사로 전락시켜버렸다.

이번 솟을제를 지켜보면서 학우들의 참여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학우들의 참여없이는 그 어떤 행사도 성과있게 이루어지지 못하며, 참여라는 것은 학우들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개발등의 요구가 행사를 주관하는 측에 적절히 수렴되었을때만이 가능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이번의 미비했던 점들을 보완하여 이후에는 학우전체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그런 솟을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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