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문화관·이화­포스코관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건물에는 여러 개 덧대어 있거나 무분별하게 붙여 놓은 게시물이 많다.

게시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시물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측은 학생처의 검인 후 정해진 게시판에만 게시물을 붙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 및 학내 기관은 게시판 수가 부족해 벽·난간·바닥 등에도 게시물을 부착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미관상 좋지 않다는 지적이 많으며, 계단이나 바닥에 떨어진 게시물을 밟은 학생들이 미끄러지기도 해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

얼마 전까지 게시판 역할을 하던 이화광장 펜스의 일부를 철거하면서 게시물 부착 공간은 더욱 부족해졌다.

정희진(공학·1)씨는 “게시물이 질서 정연하게 부착된 것이 아니어서 지저분해 보인다”며 “게시 공간을 전공별·성격별로 구분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현재 학생처는 붙박이식 게시판 수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실내·외 설치가 가능한 이동게시판으로 보완을 꾀하고 있다.

관재과가 보유하고 있는 이동게시판은 총 40여개로 각 단대 행정실 및 학생처의 확인을 받은 후 대여할 수 있다.

이에 이지연(사회·4)씨는 “이동게시판이 있다 해도 정작 사용하고자 할 때는 부족한 실정”이라며 “자보 등의 게시물을 통해 입장을 표하는 것은 학생들의 권리인데, 게시판 부족 때문에 의사 표현이 제한돼선 안된다”고 불평했다.

이에 학생복지센터 김영심 과장은 “각 단체의 활동을 효과적으로 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같은 포스터를 여러 장 붙이는 것은 자제하고 시효기간이 지난 게시물은 알아서 떼는 등의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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