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제 10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에 황병기 명예교수(한국음악과)와 헌법재판소 전효숙 재판관(법학·73년 졸)을 선정했다.

황병기 교수는 62년 한국 음악사상 최초로 현대 가야금곡 ‘숲’을 작곡한 이래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화·현대화·대중화 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결정됐다.

그는 74년 우리 학교 교수로 부임, 27년 6개월을 봉직했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 및 각종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전효숙 동문은 75년 제 1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이화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법조계에 진출했다.

2003년 8월에는 사회적 약자 보호와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했던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재판관에 임명됐다.

황병기 명예교수는 95년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이 설립된 이후 첫 남성 수상자로, 전효숙 동문은 최연소 수상자로 기록됐다.

자랑스러운 이화인 상은 우리 학교 동창 및 장기간 봉직한 교직원 중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인 사람에게 수여한다.

이덕규 홍보실장은 이번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다양한 이화인이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게 했고, 남성·낮은 연령층 등으로 기존보다 그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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