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 수요조사 기간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또 계절학기 강좌 시간표뿐 아니라 신청 현황 등도 함께 공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

졸업반인 ㅇ씨는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시험 선수과목인 ‘유기화학’을 듣기 위해 계절학기 수요조사 때 신청했으나 인원 미달로 개설되지 않았다.

15명이 모이면 개설할 수도 있다는 화학과 조교의 말을 듣고 15명을 모았지만 그 과목을 담당하는 교수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유기화학’은 개설되지 않았다.

ㅇ씨는 ‘유기화학’ 때문에 비싼 등록금을 내고 한 학기 더 다닐 순 없어 결국 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시험을 포기했다.

2004년도 여름 계절학기 수요조사는 3월17일(수)∼26일(금)까지 진행했다.

3일(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개설 강좌를 발표했지만 발표 전까지 강좌의 개설 여부를 알 수 없었고 발표 후에도 신청 현황 등은 알 수 없었다.

한아름(영문·4)씨는 “수요조사 기간이 끝난 후 신청 결과 현황을 공지해 학생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며 행정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또 양정아(성악·4)씨는 “수요조사 기간이 너무 짧은 것 같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교무과는 “수요조사 결과 를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것은 고려해보겠다.

그러나 수요조사 기간이 길어지면 모든 일정이 뒤로 밀려 늘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주연(관현악·4)씨는 “지금까지 수요조사 기간이 있는 것조차 몰랐다”며 수요조사 기간의 홍보 부족을 지적했다.

교무과는 “각 대학 행정실에 홍보 부탁 메일을 지속적으로 보냈지만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주진 못한 것 같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