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 부정적 사례 검토해 단점 보완해야

우리 학교는 올 10월 시행을 목표로 ‘이화 다기능 카드’를 도입, 교통카드·전자화폐·프린트 및 복사카드·도서관 및 기숙사 출입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다.

정보통신처는 4월26일(월) 이화-SK 텔레콤관 지하1층 컨벤션홀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이화 다기능 카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화 다기능 카드’를 도입하면 이화인들은 인터넷을 통해 도서관 좌석을 예약할 수 있고 무인 충전기로 충전한 전자화폐를 교내 식당·매점 등과 학교 주변 상가에서 현금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강의실 출결관리 기능은 대리출석의 가능성이 있고 시스템 오류시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먼저 공대의 일부 수업에서만 시범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혜영(광고홍보·2)씨는 “학생증·교통카드·복사카드 등 여러 장의 카드를 갖고 다니기 번거로웠는데 하나로 통합하면 편리할 것”이라는 기대를 비쳤다.

차지원(정외·2)씨는 “한장의 카드가 여러 기능을 복합적으로 포함하고 있어 분실하면 많이 불편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실제로 경희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미 다기능 학생증을 사용하고 있는 타대학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문제·충전의 번거로움·분실 위험 등의 이유로 학생들의 활용도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채기준 정보통신처장은 “이화인·교수·직원들의 편리한 학내 생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타대학의 사례를 충분히 분석한 후 단점을 보완해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금이 필요없는 캠퍼스 구현을 위해 고안한 ‘이화 다기능 카드’는 정보통신처가 조흥은행의 협조를 얻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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