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은 일반 학생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성적평가·서툰 한국말·잘 모르는 학교 실정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유학생들은 4월30일(금) 오후5시 국제교육관 702호에서 열린 ‘2004 이화 유학생 오리엔테이션’자리에서 이같은 불만을 토로했다.

중국 유학생 오혜화(국문·3)씨는 “중국에서는 학교에서 과학이나 예체능에 대한 기초 지식과 영어를 따로 가르치지 않아 필수교양과목 수강시 어려움이 많다”며 “학교에서 국어와 작문·영어Ⅰ 등 필수교양과목의 경우 외국인반을 따로 개설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일교포 3세인 박미령(경영·3)씨는 “재외국민 학생들은 계절학기 등록도 학적과에 가서 따로 해야 한다”며 “교환학생들의 생활 적응을 돕는 버디같은 자원봉사자들이 유학생들에게는 없어 학사 일정을 알지 못하는 등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많다”고 불평했다.

유학생 관리를 맡고 있는 국제교육원 윤지영 연구원은 “유학생들에 대한 학교측과 일반 학생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유학생들을 돕기 위한 제도 마련 또한 시급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이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