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교수(행정학 전공)의 ‘쿠데타’ 발언에 반대하는 이화인들이‘탄핵반대 민주수호 이화인 연대모임’(민주수호연대)을 결성해 1일(목) 침묵시위를 가졌다.

그러나‘수업권 수호를 위한 이화인의 모임’(수업권 수호 모임)에서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수호연대는 1일(목) ‘당신의 제자인 것이 부끄럽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김용서 교수가 수업하고 있는 교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조지영(국문·4)씨는 “김용서 교수의 발언이 이화인 모두의 의견이 아님을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1일(목) 수업권 수호 모임은 침묵시위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민주수호연대는 김용서 교수의 연설문 중 특정 부분만을 발췌, 확대해석 했으며 침묵시위는 명백한 수업권 침해라 주장했다.

또 김용서 교수와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수호연대는 인터넷을 통해 글의 전문을 읽고 확인했지만 쿠데타 발언은 전혀 확대해석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수업권 침해 주장에 대해서는 “시위는 폭력이 아니라 민주적 권리다”며 “수업시간임을 고려해 침묵시위를 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또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틀림의 문제이기에 제자라면 틀림에 대해 논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공개사과를 거부했다.

김용서 교수는 지난 3월30일(화) 한국해양전략연구소 강연 중 “현 불확실한 정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복원하는 방법에는 군부 쿠데타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 이해될 것이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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