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1일(목) 5차 등책협 보고 및 이화인 결의대회 진행해

총학생회(총학)는 1일(목) 오후3시 학생문화관 앞 광장에서 ‘5차 등록금 관련 회의 보고 및 이화인 결의대회(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결의대회는 ‘등록금 인상 반대! 등록금 동결’·‘단대별 복지 요구안 쟁취’ 등을 주제로 검은 옷 입기·분필 낙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김혜선 부총학생회장은 “이화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학교의 교육은 죽었다”며 “이화인의 검게 탄 마음을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1일(목)을 4(死)·1(一)절, 이화인 검은 옷 입는 날로 정했다”고 말했다.

총학은 3월31일(수) 열린 5차 등록금 관련 회의 결과를 보고하며 “등록금이 학생들의 복지사안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학교가 살아남기 위해 쓰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결의대회에 참가한 이화인들은 ‘등록금 동결하자’·‘교육투쟁 승리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본관으로 이동했다.

본관 앞 도로와 길에 이화인들의 의견을 분필로 낙서하는 행사는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화인들은 ‘전국 최고의 등록금이 자랑스럽습니까’·‘졸업장 값은 3천만원’ 등을 낙서하며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또 이화인 발언 자리에서 백명화(보교·4)씨가 ‘등록금 투쟁 승리하는 그날이 오면’이란 자작시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결의대회에 이화인의 참여가 부족했던 것에 대해 김경희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문제는 총학만 나선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이화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이에 앞서 3월31일(수) 학생문화관 501-1호에서 5차 등록금 관련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서 총학측은 등록금 인상이 학생 가계에 부담이 되고 등록금 인상만큼 학생들의 복지가 나아지지 않았다며 등록금 인상률 동결을 주장했다.

이에 학교측은 학교 운영과 발전을 위해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학생들의 복지 요구안을 최대한 들어주는 방향으로 협의하자는 입장을 표했다.

결국 양측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회의를 끝마쳤고 세부적인 자료 공개 후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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