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곳에서 보관하는 분실물 통합 관리해야

교내에서 분실한 물건들은 각 건물 경비실·단대 행정실 등에 흩어져 있다.

이처럼 분실물이 한 곳으로 모아지지 않아 주인이 물건을 되찾아가기 힘들다는 지적이 있다.

현재 교내의 공식적인 분실물 보관센터는 학생종합서비스센터다.

그러나 대다수의 이화인들은 이곳에서 교내 모든 분실물을 관리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분실물을 습득하면 각 단대 경비실에 맡기는 경우가 많다.

단대 경비실은 습득한 분실물을 모아 학생종합서비스센터로 전달해야 하나 이 역시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진혜(중문·4)씨는 “지갑을 분실했을 때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라 학생문화관·각 단대 경비실 등 이곳 저곳을 찾아다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분실물을 습득한 이화인 역시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한재원(법학·2)씨는 “습득물을 어디에 신고해야 할지 몰라 곤란했다”며 “분실물을 한 곳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종합서비스센터 분실물 담당 유중실씨는 교내 분실물을 한 곳으로 모으자는 의견에 대해“종합과학관 등 학생종합서비스센터와 멀리 위치한 단대는 그와 같은 시스템이 오히려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경비실과 학생종합서비스센터 간 분실물 인수가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경비실에 신고한 분실물을 학생종합서비스센터로 보내달라고 말했으나 경비실 담당자가 수시로 바뀌어 전달 사항이 후임자에게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경비실에서 학생종합서비스센터로 분실물이 넘겨지는 건 법대의 경우 한 학기에 2∼3번 정도로 거의 시행되지 않고 있다.

입장이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학생종합서비스센터는 하루 4∼5건·학기 초에는 하루 최대 14건의 분실물을 접수 받고 있다.

학생증 등 신원을 알 수 있는 물품은 직접 연락을 취하고 그 외의 물건은 학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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