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공간 확보·사물함 확충·낙후시설 교체 등 촉구해

총학생회(총학)는 지난 22일(월) 정문 쪽 펜스에 단대별 복지 요구안을 게시했다.

복지 요구안은 각 단대 학생회가 요구한 사항들을 정리한 것으로 총학은 이화인들이 자보에 쓴 답글 의견을 다시 수합해 학생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각 단대 학생회 및 이화인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한 사안은 과방 및 동방 등의 자치공간 확보·사물함 확충·낙후시설 교체·수업자재 개선·난방시설 개선 등이다.

눈에 띄는 요구안으로는 강의 인원수 제한(인문대·사회대)·콩쿨 장학금 장려(음대)·야간작업조건 개선(조예대)·운동장 확보(체대)·수강신청 주전공자 보호(경영대)·건물 리모델링(사범대·생활대)·복사카드 자판기 설치(약대·국제학부)·연습실 사용 자율화(동연) 등이 있었다.

자보 답글 달기에 대한 이화인들의 참여는 매우 활발했다.

요구안 쓰기에 참여한 이경진(사생·3)씨는 “이번 기회에 사범대 건물 내 강의실이 부족해 전공 수업도 다른 단대 건물에서 해야 하는 불편함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김민지(생활·1)씨는 “낡은 책걸상과 건물을 보면 비싼 등록금에 비해 학생들에게 돌아오는 것이 적은 것 같다”며 “이번 복지안 게시를 계기로 개인적으로는 생활관 외관을 개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총학측은 “작년 100대 요구안은 이화인의 전반적인 바람을 중심으로 진행했다면 이번 단대별 복지 요구안은 세부적인 목소리를 듣고자 했다”며 “복지 개선 역시 등록금 투쟁과 더불어 학교측과 지속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번 게시에 대해 학생복지센터 김영심 과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넘어온 사안이 아니라 구체적 논의는 없었지만 모니터링은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바가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 외 각 단대별 주요 복지 요구안은 다음과 같다.

▷인문대 책걸상 교체·난방 개선·교수 변경 사전공지 ▷사회대 사물함 확충·과방 및 동방 확보·강의 인원수 제한 ▷자연대 과방 확보·종과 식당 및 독서실 개선·실험 기자재 확충 및 개선 ▷공대 공대 강당 난방 개선·매점 상품 다양화 ▷음대 연습실 확보 및 방음시설 확충·화장실 및 휴게실 개선·후문 택시 출입 여부 확정 ▷조예대 교수진 확보·기자재 확충 ▷체대 무용홀 조명 및 탈의실 개선·수업의 질 개선 ▷사범대 책걸상 교체·수교 및 보교의 실험비 용도 공개 ▷법대 책걸상 교체·헬렌관 메뉴 확충 ▷경영대 수강신청 주전공자 보호·포관 프린터 확충 ▷의대 사물함 확충·책걸상 교체 ▷간호대 자치공간 확보·건물 내 열람실 및 독서실 설치 ▷약대 실험실 시설 확충 ▷생활대 건물 리모델링·과방 확보·책상 교체 ▷국제학부 과방 및 학생회실 확보·ATM 설치·국제학부 명칭 국제대학으로 변경 ▷동연 행정절차의 간소화·지도교수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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