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이화 역사상 최초의 락 밴드 동아리가 탄생했다.

2002년 3월 결성해 지난 8일(월) 정동아리로 승인된 릴리스의 2기 회장 김지현(경영·2)씨를 만났다.

­릴리스가 추구하는 음악적 특징은. =릴리스(Release)는 해방·방출이라는 의미다.

이 이름의 뜻대로 릴리스는 음악과 여러 문화 장르를 통해 비주류적인 음악을 추구하고 실험적인 도전을 많이 하고 싶다.

그래서 곡도 직접 작곡하고 뮤직비디오도 자체적으로 제작한다.

음악을 듣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퍼포먼스나 그림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동아리 활동 중 힘들었던 점은. =무엇보다 우리 학교는 정식 동아리가 아니면 학내 활동을 보장해주지 않고 지원이 부족해 동아리 활동이 어렵다.

지난 해 11월6일 이대 후문의 한 라이브 클럽에서 일일호프를 했는데 홍보를 위해 학교측에 가판대·의자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학생복지센터와 단대 행정실이 서로 책임을 미뤄 결국 공연 하루 전에야 물품을 건네받을 수 있었다.

­공연할 때의 느낌은. =물론 무대에 설 때마다 떨리고 긴장된다.

그러나 그 떨림을 오히려 즐길 수 있게 됐다.

작년 6월 ‘작은 음악회’에서 첫무대를 가졌다.

릴리스 2기의 첫 공연이라 많이 긴장했지만 공연 후 해냈다는 성취감으로 뿌듯했다.

락은 무대와 객석이 함께 호흡하는 장르다.

관중과 함께 하다보면 어느새 신나게 공연하는 나를 발견해 행복하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보통 락 밴드하면 연주팀만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릴리스는 연주팀·모니터팀·멀티미디어 홍보팀으로 나뉘어 있다.

곧 연주팀의 모니터 역할을 할 감상회를 24일(수)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5월5일에는 신촌 퀸라이브홀에서 ‘릴리스 제 1회 클럽 공연’도 개최한다.

이번 대동제에는 교내 락 동아리·타대 동아리들과 함께 합동 공연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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