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선관위 “36년간의 계산 방식이다”

방학 중 Shine 선본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선관위)는 지난 36대 총학생회(총학)선거 결과를 두고 세달여간의 논쟁을 벌였다.

Shine 선본은 ‘선거인 명부에 기재된 투표인수에서 개표한 투표용지의 수를 뺀 것을 오차로 한다’는 중선관위의 설명에는 동의하나 단대별 오차 계산법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중선관위의 오차 계산은 절대값을 적용하지 않는 방식이다.

따라서 인문대의 오차 -3과 사회대 오차 +5의 합을 +2로 계산한다.

반면 Shine측은 인문대는 |-3|, 사회대는 |+5|로 그 합을 +8로 계산한다.

또 개표 후 발견된 자연대 7표· 음대 14표를 총투표수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Shine측 주장에 중선관위는 “이를 포함해 오차를 계산했다”고 밝혀 또다른 의견차를 보였다.

Shine측에 따르면 단대 오차의 총합 25표와 자연대·음대의 21표를 더하면 총 오차의 합이 46표가 된다.

따라서 현 총학과 30표 차이가 났던 Shine측은 선거시행세칙 41조 ‘1·2위 표차보다 오차가 많은 경우 결선투표를 한다’에 의해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선거시행세칙에 오차계산법에 대한 조항은 명확히 기재돼 있지 않아 한 쪽의 입장만 옳다고는 할 수 없다.

중선관위는 “36년 간 총학 선거 오차는 절대값을 적용하지 않았다”며 “지금으로선 Shine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Shine측은 총학·학생처를 상대로 준비하던 법적 조치를 중단하고‘시행세칙에 오차의 개념을 명확히 명시할 것’과 ‘중재위원회 설립을 요청할 수 있는 조항을 추가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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