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은지(정외·3)씨는 16일(일) 이스라엘의 탄압으로 분쟁이 끊이지 않는 지역, 팔레스타인으로 떠났다.

떠나기 전 김한은지씨를 격려하고 활동계획을 듣기위해 마련한 여성해방연대 간담회에서 조금 상기된 표정의 그를 만났다.

­팔레스타인에 가는 이유는? =사람들은 팔레스타인에 대해 자폭 테러만을 떠올리며 왜곡된 시각을 갖고 있다.

자폭 테러는 벼랑 끝으로 몰린 그들이 선택한 최후의 수단이다.

팔레스타인에 가서 현지인들과 함께 살면서 그들의 극한 상황을 세계에 알려 평화를 이루고 여성인권 향샹을 위해 활동하고 싶다.

­이 같은 결심을 하게 된 배경은? =고등학교때 ‘쉰들러 리스트’같은 영화를 보며 유대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다 팔레스타인에 대해 알게 됐다.

그 때 막연히 팔레스타인에 가서 평화를 이루고 싶다고 생각했고 이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1년전 부터다.

얼마전 현지 활동중인 분들께 날아오는 최루탄을 피하는 방법을 배우며 ‘이제 정말 가는구나’하고 실감이 났다.

­현지에서의 활동계획은? =10개월 정도 있을 생각이다.

IWPS(비폭력 직접행동 여성단체)와 활동하면서 현지 상황을 언론에 알려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고, 여성 인권 향상의 장을 마련하고 싶다.

책 수입이 금지된 현지에 지역문고를 만들어 공포에 둘러싸인 아이들에게 평화의 감수성을 길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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