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9일까지 동아리 홍보전

▲ 6일 오후2시 학생문화관 광장에서 ‘동아리홍보주간’을 맞아 공연하고 있는 중앙풍물패 액맥이 이화선 기자 lskdjfg41902@ewhain.net

  제34대 동아리연합회(동연) 동고동락이 주최하는 동아리홍보주간(동주간)이 3월2일부터 9일까지 학생문화관(학문관) 숲과 광장 및 로비에서 진행됐다.

  이번 홍보주간에서는 68개의 동아리 부스가 설치됐고 12개의 동아리가 공연을 선보였다. 동연은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모은 책자를 학문관 1층 로비에 비치했고 PDF파일로 준비된 동아리 홍보 포스터를 학교 커뮤니티에 링크로 올리기도 했다.

  방학 동안 조용했던 학문관은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의 발걸음과 동아리 부원들의 홍보 열기로 활기를 되찾았다. 공연,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부원들은 공강 및 쉬는 시간을 활용해 신입 부원 모집에 열을 올렸다.

  동주간 내내 열띤 부스 홍보를 진행했던 재즈 감상 및 연주 동아리 ‘투파이브(Two Five)’ 보컬 노수림(경영·16)씨는 “주체적인 이화인들이 만들어나가는 재즈 음악 동아리를 표현하기 위해 ‘언니랑 재즈하자’ 라는 문구를 만들었다”며 “오늘 공연에서 시간 제약 상 많은 곡은 못 불렀지만 재즈 곡 분위기에 맞게 연주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8, 9일을 제외하고 연일 홍보를 진행한 영유아 봉사 동아리 ‘아가 뽀뽀’ 부원 길하연(국문·17)씨는 “생각보다 많은 새내기가 들러서 좋았다”며 “동주간을 통해 성실한 친구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아직 쌀쌀한 봄 날씨지만 가벼운 옷차림으로 공연을 준비 중인 동아리도 있었다. 2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대중가요에 대항 해 만들어진 민중가요에 맞춰 춤을 추는 동아리 ‘투혼’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중앙댄스 동아리 ‘액션(Action)’과 락밴드 동아리 ‘릴리즈(Release)’ 등 12개의 동아리가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6일 학문관 광장에서는 중앙 풍물패 ‘액맥이’의 경쾌한 꽹과리 소리가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풍류굿과 설장구 등의 가락을 선보인 액맥이의 상쇠 박세리(국문·16)씨는 “짧은 공연이지만 지나가는 이화 벗들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적은 인원으로 최대한 흥을 이끌어내고자 신명나게 악기를 쳤다”고 말했다. 한편, 학문관 내부에서는 중앙 오케스트라 동아리 ‘에세이오스 (ESAOS)’가 첼로, 바이올린 등으로 직접 영화 해리포터 주제곡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부스 내에서도 여러 활동이 진행됐다. 길고양이 공생 동아리 ‘이화냥이’에서는 고양이와 관련된 스티커 등 굿즈를 판매했으며 중앙 야구 동아리 ‘플레이걸즈(Play Girls)’에서는 홍보 테이블에 유니폼을 전시하기도 했다. 플레이걸즈 단장 변가영(건축·17)씨는 “플레이걸즈는 야구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동아리”라며 “오프라인 부스를 통해 유니폼을 보여주고 동아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동연 김혜린 회장은 “3월에 진행되는 동주간은 새 학기라 많은 동아리들이 활발하게 참여해 원활하게 진행됐다”며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동아리에 지원해 자치적으로 활동을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 했다.

  8일 커버댄스 영상제작 동아리 소시콜콜의 공연을 보던 최지원(교공·18)씨는 “첫날에는 동아리 홍보가 많이 활성화돼있지 않아 아쉬웠는데 오늘은 홍보가 많아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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