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대상 부동산 임차 서비스 제공 기업 ‘스테이즈(Stayes)’ 이병현 대표

▲ 외국인 유학생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집을 임차하는 플랫폼 제공 기업 ‘스테이즈’ 이병헌 대표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재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집을 임차하는 서비스가 외국인 유학생 주거 문제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 ‘스테이즈(Stayes)’의 이병현 대표를 11월29일 서울시 중구 사무실에서 만나 기업의 설립 배경과 운영 방식에 대해 들어봤다.

  2014년 설립된 스테이즈는 한국을 찾아온 유학생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여긴다. 재한 외국인에게 편리한 주거 서비스를 장기간 제공하는 스테이즈는 이 대표의 유학경험을 토대로 구상됐다.

  “중국과 영국에서 약 2년간 유학했는데, 그동안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어요. 유학을 마치고 학교에 돌아오니 유학생의 수가 늘었더라고요. ‘그들은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하는 고민이 스테이즈 설립의 시발점이 됐어요.”

  스테이즈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들은 스테이즈 직원이 직접 집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보고 해외에서도 집을 계약할 수 있다. 사는 중 겪는 불편은 내부 CS센터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용자의 애로사항을 수렴한 스테이즈는 직접 집주인과 소통한다. 서툰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를 언어 맞춤형 서비스로 해결하는 것이다.

  스테이즈의 주요 타겟은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 사는 중국인 유학생 약 4만 명 중 10%가 스테이즈를 이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중국인이 원하는 주거지의 특성을 알아내는 데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 그는 “역세권을 선호하는 한국인들과 달리 중국인은 역에서 조금 멀더라도 자신의 학교와 가까운 곳에서 살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금액이라면 조금 더 낡은 곳일지라도 더 큰 공간을 희망하는 등 문화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 선호하는 구역의 추천 거주지를 볼 수 있는 스테이즈 어플. 캡쳐=스테이즈(Stayes) 어플

  서비스 이용 후 유학생 주거 문제 해소의 필요성을 절감해 스테이즈에 입사했다는 중국인 직원도 있다. 중국에서 온 황소연씨는 “유학생 시절, 언어 서비스가 가능한 스테이즈 덕에 요구사항에 대한 소통뿐 아니라 서울의 주거형태에 관해 많은 정보를 얻는 등의 도움을 받았다”며 “해외 생활에 신뢰를 주기 위해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테이즈의 최종적인 목표는 내국인을 대상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이다. 국내 부동산 체제를 기업화하고 획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에서 집을 구하는 과정 자체를 향상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외국 고객들이 스테이즈 덕에 한국 유학 생활이 평탄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이 서비스를 이용한 외국인들이 각국으로 돌아갈 때 ‘I love Korea’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기억에 남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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