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기 후보생 올해 활동 마무리

▲ 23일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열린 ‘이화무제’에서 11명의 ROTC 후보생들이 예도칼을 사용한 검술인 '예도'를 선보이고 있다. 김수연 기자 mangolove0293@ewhain.net

  각 잡힌 제복을 갖춰입은 11명의 ROTC 후보생이 예도용 칼을 들고 늠름하게 움직이자 무대 아래에서 감탄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23일 오후6시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이화무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학생군사교육단(ROTC) 57기 후보생의 올 한 해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ROTC 후보생이 무대에 올라 무술, 악기 연주, 노래, 춤 등을 선보이며 그간 군복에 가려졌던 색다른 모습을 마음껏 드러냈다. 세 명의 후보생이 트로트 ‘어머나’(2004)를 익살스럽게 부르며 흥을 돋우기도 했으며 후보생의 태권무 공연은 역동적인 동작으로 관객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연 사이마다 호텔 식사권과 가방 등이 걸린 경품권 추첨을 진행해 참석자의 희비가 갈리기도 했다. 또한 행사에 초청된 색소폰 연주자 아리스 김의 공연에서는 관객이 앵콜을 거듭 외치며 퇴장의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준비된 공연이 모두 끝난 후 행사에 참석한 학교관계자 및 후보생의 지인은 후보생의 다짐을 담은 영상을 시청하며 앞으로 남은 일정을 응원했다.

  행사에 참가한 57기 후보생 송민선(국제사무・15)씨는 “힘들기도 했지만 힘든 과정 후에 느끼는 뿌듯함이 더 컸고 군인으로서의 희생정신과 솔선수범 자세를 배울 수 있어 보람찼다”며 “오늘 오신 선배들처럼 멋진 여성 장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축사를 맡은 김혜숙 총장은 “전공 수업과 학군단 내 군사 수업 및 체력 단련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조국 안보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후보생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학군단 후보생과 후보생의 지인, 대학 관계자 등 약 16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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