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마블 제시카 존스’(2015) 시리즈

  물리적으로 힘이 센 여성 히어로가 주인공이다. 그를 세뇌했던 악인 남자에게서 벗어나 희생양이 된 여성을 돕고 친구인 다른 여성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 여성의 물리적인 힘이 크다는 설정과 여성 영웅이 이렇게 구현될 수 있다는 것, 현실에서는 이뤄지기 힘든 일을 보며 재미와 쾌감을 느꼈다. 또한, 여성 간 연대에 대한 이야기와 남성의 세뇌에서 벗어난다는 서사도 마음에 들었다.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2015)

  핵전쟁으로 멸망한 22세기, 물과 기름을 독차지한 독재자에 맞서는 여성 영웅에 관한 이야기다. 보는 내내 ‘저런 영웅과 동료들과의 조력이 가능하구나’ 하며 감탄했다. 작년 여자들만 모이는 ‘매드맥스 상영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다시 관람했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힘을 나눈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추천한다. 

 

 

 

 

땐뽀걸즈’(2017)

  거제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댄스 스포츠반 학생들과 선생님에게 일어나는 몇 달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미디어에서 소녀는 걸그룹이나 ‘아저씨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역할로 등장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사람으로서의 여고생’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모여서 함께 댄스스포츠를 할 때 열정을 느끼고 누군가가 나의 삶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에 기뻐하는 10대 여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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