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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사태, 교내서도 대체품 찾는 노력 잇따라
면생리대 만들기 강좌, 생리컵 공구 등 모색
2017년 09월 18일 (월) 김승희 기자, 이다솜 기자 dkdlel096@ewhain.net, dlektha0@ewhain.net
   
 
  ▲ 생활협동조합(생협)은 논란이 된 생리대를 제외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사진은 학생문화관에 위치한 생협 안의 생리대 코너. 사진=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검출 사태(생리대 사태)’ 이후 교내에서도 생리대와 관련한 변화가 생기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여성환경연대가 제출한 시험보고서와 유해물질이 검출된 10개 생리대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많은 여성들은 “이제 국내 제품은 믿지 못하겠다”, “생리대를 대체할 생리용품 국내도입이 시급하다” 등 생리대 사용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에 교내에서는 어떤 움직임이 일고 있는지 알아봤다.

△ 생협, 논란 생리대 판매 중지 및 대안생리대 워크숍 진행

  생활협동조합(생협)은 생리대 사태 후, 기존 생리대 중 논란이 된 제품의 판매를 8월 중순부터 중단했다. 생협 관계자는 “가장 처음 문제가 됐던 릴리안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며 “지난 학기 학생문화관, 교육관 등 규모가 큰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식약처 허가 제품(목화사랑자연느낌 등)을 교내 15개 모든 생협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고 발표된 릴리안 제품 ‘순수한면 팬티라이너’ 등은 즉시 판매를 중단했다. 생협은 식약처 공식발표가 없는 제품은 판매 중이며 공식발표 결과에 따라 추후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생협 매장 내 생리대 판매량 또한 줄었다. 생협 관계자는 “기존에 비해 생리대 판매량이 다소 줄었다”며 “학생들을 위해 기존의 일회용 생리대를 대체할만한 면생리대 제품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생협 조치에 대해 강희조(커미・15)씨는 “기숙사에 거주해 학교에서 생리대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 생협에서 학생들을 위한 발빠른 조치를 취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생협은 융천과 수건천을 이용해 생리대를 만드는 ‘대안생리대 만들기 워크샵’을 25일(수)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생협에 전화 또는 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 단대 생리대 사업, 논란 없는 제품으로 대체

  생리대 사업을 진행하는 단과대학도 문제가 된 생리대 배부를 중단하기도 했다.

  자연과학대학 학생회는 “급하게 생리용품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생리대를 제공해주는 복지사업을 3월부터 진행했다”며 “생리대 사태 후 2학기에 배부하는 물품은 유해물질 논란이 없는 회사의 제품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인문과학대학 학생회는 “현재 사업에 사용하는 생리대에 대한 식약처 공식 결과가 나오지 않아 제품 변경 없이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유해물질이 없다고 발표된 탐폰 또한 2학기 내 구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학내 커뮤니티, 대안적 생리용품 관한 정보 공유 활성화

  학내 커뮤니티 이화이언(ewhaian.com), 에브리타임(everytime.kr) 등에서도 생리대 대체재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학생들은 이용방법이 익숙지 않고 구매 접근성이 낮은 생리컵, 면생리대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거나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박채현(불문・16)씨는 “일반 포털사이트는 생리컵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정보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시중에 정보가 많지 않아 걱정했는데 학내 커뮤니티에서 관리 방법부터 실제 사용 후기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면생리대 만들기 강좌’와 같은 소규모 활동도 진행됐다. 14일 오전11시 ECC 지하4층 테이블에서는 4명이 모여 함께 면생리대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강좌를 개설한 이정은(교육・16)씨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처음 생리를 시작했을 때부터 면생리대를 만들어 써서 다른 학생들보다 익숙하다”며 “최근에 면생리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학생들에게 면생리대를 소개하고, 쉬운 입문을 돕기 위해 클래스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강좌에 참여한 구예준(인문・17)씨는 “생리대 대체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해외 유기농 생리대는 대부분 품절이고 생리컵은 사전과정이 복잡해 면생리대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강좌를 열어준 학생 덕분에 교내에서 면생리대에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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