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진 입학처장, 류한영 재무처장, 이근주 연구처장

  지난 6,7월 본교 10개 부서 처장이 새롭게 취임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새 출발을 도모하는 지금, 본지는 신임 총장과 고군분투할 각 부서 처장 인터뷰를 연재한다. 이번 주는 이윤진 입학처장, 류한영 재무처장, 이근주 연구처장의 인터뷰를 싣는다.

▲ 이윤진 입학처장. 사진=이명진 기자 myungjinlee@ewhain.net

수요자 중심 맞춤형 홍보, 입학전형위원 구성… 우수학생 유치 및 공정성 확보

이윤진 입학처장

- 입학처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

  입학처는 입학전형 계획 수립, 전형 실시, 입학홍보 및 상담 기본계획 수립과 입학상담 업무를 담당한다. 입학처가 담당하는 입학전형에는 학부 신입학 및 편입학 전형, 의?약학대학 입학전형, 일반대학원 전형, 외국인 전형이 있으며, 각종 입학 관련 위원회를 통해 입학전형 제도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교 방문, 각종 입학설명회?박람회, 고교 교사 간담회, 모교 방문단 운영을 통해 본교 입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 및 홍보하고 있으며, 전화, 방문, 이메일,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전문적인 맞춤형 상담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 임기 동안 입학처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우수학생 유치’ 및 ‘입시 공정성 관리’다.

  먼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효과적인 입학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양한 홍보채널 확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018학년도 입시는 ‘전공별 통합 선발’이라는 본교 정시전형의 중요한 변화가 있는 시기다. 관련 내용을 집중 홍보해 우수학생들이 본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입시 공정성도 중요하다. 입학처 구성원들과 본교 교수진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들이 각 전형별, 단계별로 전형을 관리해 보다 공정한 경쟁 속에서 우수한 학생이 선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외에 이대학보를 통해 알리고 싶은 사업이나 계획이 있나

  최근 여고생들의 학교 선택에 선・후배, 학교 교사의 조언이나 온라인상 정보가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돼 이에 대한 홍보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갈 계획이다.

  입학처 소속 공식 입학정보 서포터즈 ‘이화로사’를 확대 운영하며 재학생의 의견을 수렴하고, 재학생과 함께 설명회, 논술고사, 면접고사 수험생을 응원하는 홍보활동도 계획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

  또한 모교 방문단에 참여해 후배들에게 본교의 우수성을 알려주고, 입학처에서 여고생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Youtube 콘텐츠 등을 통해 제공할 계획인 온라인상 입학홍보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

- 본교생들 사이에서는 입결 홍보와 관련된 문제가 큰 화두다. 입결관리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 있는지

  우선 학생, 행정부서, 교수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해 입학홍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입학처와 교무처, 기획처, 정보통신처 등 관련부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 과정에서 재학생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및 학과 특성을 반영한 홍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채널로 홍보함과 동시에, 부정적이고 악의적인 댓글과 게시물, 기사를 방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현재 기획처가 학교에 대한 온라인 악성게시물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입학처 역시 모니터링 및 대응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를 강화하는 중이다.

  입학처는 수험생 의사결정에 주요한 영향 요소인 사설 평가 기관의 입시 배치표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한다. 올해는 정시모집 통합 선발이라는 입학정책의 대대적 변화가 있다. 따라서 2018학년도 입시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상하고 있고 이를 위해 본교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함과 동시에 학교 전체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관련 기관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 입학처장으로서 이화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입학홍보 및 전형관리를 하며 느낀 것은  이화는 저력이 있는 학교라는 점이다. 현재 이화의 졸업생, 재학생들이 쌓아온 역사가 결국 이화의 힘이 돼 미래의 이화인들이 이화를 선택하게 한다.

미래 이화의 힘이 될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본교 전 행정기관이 전폭적인 지지를 하고 있고, 입학처도 노력하고 있다. 재학생, 졸업생들이 입학처의 힘이 돼 주길 바란다.

 

▲ 류한영 재무처장. 사진=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재정현황 공유, 재정효율 강화… 재정 타격 정상화 위해 노력하겠다

류한영 재무처장

- 재무처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

  재무처는 학교의 살림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구매팀, 시설팀, 예산팀, 회계팀으로 구성돼있다. 어느 조직이나 적정한 수준의 수입 및 지출 계획이 있어야 하고, 그에 따른 효율적인 재정 관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재무처는 예산 편성, 관리 및 결산, 수입과 지출의 집행, 물품 구매 및 필요에 따른 업체 선정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교육, 연구를 위한 다양한 건물 및 시설을 만들거나 유지 및 보완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에너지 관리 및 조경 등도 담당하고 있다.

- 임기 동안 재무처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업무 계획보다는 업무 방향에 대해 말하고 싶다. 임기 내 크게 두 가지를 추진하려 하는데, 재정현황 공유와 재정효율 강화다.

  재정현황 공유를 말하자면, 재무처장이 되기 이전에는 ‘학교 기금이 많은데 왜 매번 적자라고 할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지금은 학교 예산이 적자며 어려운 것도 맞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그래서 이전의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구성원에게 현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 상황이 보다 상세히 공유된다면, 구성원이 합심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기반으로 재정의 효율화를 더 강화하려 한다. 교육부 지원 감축으로 학교 수입이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적절한 예산 분배 및 효율적 사용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다.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에서 예산을 선택과 집중해 운용할 것이며, 이를 위해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려 한다.

- 정유라 입학·학사 특혜로 본교에 지원되던 사업 및 지원금이 상당부분 감면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조치로 재무 부분에 큰 타격을 입었는지

  그렇다. 본교가 수행하고 있던 재정지원사업은 이미 상당액의 사업비가 집행정지 됐고, 경우에 따라서는 환수조치 될 수 있다. 또한 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던 구성원의 역량 및 성과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좋지 못하며 이로 인해 지원금 추가 삭감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지만 이런 지원 삭감과 재정 타격의 여파가 재학생들에게까지 영향이 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재무가 다시 건재해질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것이 재무처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이외에 이대학보를 통해 알리고 싶은 사업이나 계획이 있나

  올해 7월~8월 이화·포스코관 대형 강의실 의자 교체, 중앙도서관(중도) 화장실 리모델링, 조형예술관 B동 급·배수관 공사, 학관 난방배관 공사 등의 교육환경개선공사 등이 있었다. 2018년 1월~2월에는 중도 전등교체, 학관 창호 교체 공사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재학생의 등록금 납부 편의성을 높이고자 0원 등록금 및 기타 납부금(학생회비, 건강공제회비 등) 납부방법을 기존 방식에서 전산시스템에서도 납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 재무처장으로서 이화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이화인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이런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겪게 하고 싶지 않고, 본교에 대한 자부심을 계속 갖길 바란다. 이를 위해 재무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노력하려 한다.

  물론 재학생들이 보기에 답답할 수 있고, 희망사항을 만족시키지 못해서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화의 전 구성원이 사랑하는 이화를 유지하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이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금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바란다.

 

▲ 이근주 연구처장. 사진=선모은 기자 monsikk@ewhain.net

교원 연구 환경 조성, 학생 창업 장려… 교원과 학생의 발전 꾀하겠다

이근주 연구처장

- 연구처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한다

  연구처는 교원 연구를 활성화하고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하위 조직으로 산학협력팀, 연구지원팀, 연구진흥팀, 창업보육센터 등이 있고 연계센터로 기업가센터와 연구윤리센터를 운영한다.

  연구진흥팀은 본교 교원의 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해 연구 성과 분석 및 기획업무를 담당한다. 연구인력, 논문게재 및 저술활동, 학술대회 개최 및 참석 등 연구의 모든 면을 지원한다. 연구지원팀은 교내·외 연구과제의 공모, 연구비 집행, 보고서 제출 등 연구관리 행정 전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산학협력팀은 연구 실적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업무를 관장하며 본교 소유의 지식재산권 관리, 기술이전 및 로열티 관리, 연구성과의 산업화 지원 등의 업무를 맡는다.

- 임기 동안 연구처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크게 연구 환경 조성과 학생 창업 장려 두 방향을 생각 중이다.

연구 지원체계를 강화해 교수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학기에는 교수를 대상으로 연구기반 현황 조사를 실시해 연구지원 체계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이 의견을 기반으로 연구지원 체계 개선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 후 교내 연구자들과 소통해 계열별 특성과 연구자의 연구 생애주기 등을 반영한 맞춤형 연구지원 체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학생 창업을 장려할 계획이다. 연구처 임기 동안 창업에 대한 재학생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구상 중이다. 재학생 중 상당수가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할 때, 창업은 고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창업이 어려워서일 수도 있지만, 창업에 대한 정보 부족 때문일 수도 있다. 따라서 연구처는 창업을 장려하기 위해 창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 제공, 학생 창업활동 환경 개선 및 창업관련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기업가 연계전공으로 운영 중인 창업관련 교과목을 확대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관련 과목을 수강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정유라 입학·학사 특혜로 본교에 지원되던 사업 및 지원금이 상당부분 감면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조치가 연구에 영향을 끼쳤나

  교육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모든 재정지원사업은 국고사업비 일부가 집행정지 대상이 됐고 경우에 따라 집행정지된 사업비가 환수될 수도 있다. 연구처와 관련된 재정지원사업인 ‘BK21플러스사업’과 ‘여성공학인재양성사업’의 사업비가 환수 조치에 해당된다.

집행정지로 사업비가 줄었음에도 원래 계획에 따라 사업을 수행해야하고 약속한 성과도 내야하기 때문에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연구처에서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노력해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 이외에 이대학보를 통해 알리고 싶은 사업이나 계획이 있나

  다양한 창업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특히 창업 경진대회, 창업 동아리 지원 사업, 본교 학생과 일반인이 함께 창업을 구체화 해볼 수 있는 스마트 창작터 등 창업과 관련된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학생들이 창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창업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스타트업 세미나를 10월부터 월 1, 2회 진행할 예정이다.

- 연구처장으로서 이화인에게 하고 싶은 말은

  창업의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한 번 더 강조하고 싶다. 기업가 정신과 창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는 것은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취업을 하는 경우에도 창업 경험이나 기업가 정신을 갖는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나아가 인생의 자산이 될 수 있다.

창업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 창업보육센터와 기업가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산학협력관 사무실에 찾아오길 바란다. 예비 이화인 창업자를 기다리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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