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전체 지원자 2533명 증가, 3만3001명 접수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초등교육과(초교)의 경쟁률이 작년 대비 하락했다. 초교를 제외한 인문·자연 계열 학과의 경쟁률은 대부분 상승했고, 수시 전형 중 실기 및 특기자전형만 경쟁률이 떨어졌다. 

  초교 모집전형인 고교추천전형, 고른기회전형, 논술전형, 미래인재전형 등의 경쟁률이 작년에 비해 낮아졌다. 특히 논술전형 경쟁률은 전년도 대비 가장 크게 감소했다. 올해 경쟁률은 79.5대1로 작년 경쟁률인 155.1대1에 비해 약 절반 감소했다. 초교는 2016, 2017학년도 논술전형에서 경쟁률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았지만 올해 논술전형 경쟁률 2위로 밀려났다. 미래인재전형 경쟁률도 27.7대1에서 13.9대1로 작년보다 떨어졌다.

  이윤진 입학처장은 “초교 경쟁률 하락은 초등교사 임용대란의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논술전형과 미래인재전형에서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두 전형의 경쟁률 자체가 다른 전형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아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수시 지원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2533명이 증가한 3만3001명이 지원했다. 수시 전형 중 가장 많은 학생을 뽑는 미래인재전형은 지원자가 전년도 대비 167% 늘었고, 평균 경쟁률도 6.9대1에서 8.6대1로 상승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전형은 논술전형이었다. 최종 경쟁률은 35.4대1로, 34.7대1이었던 작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555명에서 545명으로 모집인원을 축소했으나 작년보다 75명 증가한 1만9310명이 지원했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의예과가 161.2대1로 가장 높았으며, 초교가 79.5대1, 화학생명분자과학부가 51.8대1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처장은 수시모집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수시모집이 확대되고 전체 수험생 수가 줄었지만 지원자 수가 대폭 증가했고, 모집규모가 큰 전형의 경쟁률이 대부분 상승했다”며 “이번 수시모집 경쟁률 상승의 열기를 정시모집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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