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 중 공개면담 예정 정확한 일시, 장소는 미정

▲ 4일 오후7시30분 이화·포스코관 B513호에서 2017학년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열렸다. 총학생회의 보고 순서 이후, 대표 학생들이 심의 및 인준 안건에 대해 비표를 들고 있다. 우아현 기자 wah97@ewhain.net

  9월 셋째 주 중 총장과의 공개면담(공개면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확한 일시, 장소 등은 아직 논의 중이다.

  4일 열린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전학대회)에서는 공개면담 시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총학생회(총학)이 지난 8월31일~9월2일 공개면담 시간에 대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74명 중 590명이 오후6시30분을 택했다. 또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도 학교 측에 학생들의 수업이 끝난 시간 이후인 오후6시30분을 제안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총장 외에도 처장, 학장 등 보직자가 가장 많이 참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오후5시를 제안했다.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총학과 학교 측이 제시한 공개면담 시간이 달라 수정동의안이 발의됐다. 수정동의안 내용은 ‘공개면담 시간을 오후6시30분으로 하되, 학교와의 협의를 거쳐 조정하고 중운위에서 최종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이다. 원안의 ‘총장 공개면담 시간을 오후6시30분으로 확정할 것을 전학대회에서 논의’라는 내용이 일부 수정된 것이다.

  우지수 총학생회장은 “공개면담을 학우들의 요구대로 추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개면담을 성사시켜 이화인 요구안을 실현하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수정동의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정동의안은 정족수 113명 중 110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한편, 공개면담에 배정된 자유토론 시간이 짧다는 지적도 있었다. 정치외교학과 박소언 공동대표는 “공개면담의 목적은 이화인 요구안 실현을 위한 토론인데,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자유토론 시간이 부족하다”며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인 문답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고 형식적인 토론으로 마무리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유토론 시간은 한 주제 당 약 5분이 주어지고 1부와 2부에 각각 20분이 추가로 주어진다.

  이에 우 총학생회장은 “공개면담 소요시간으로 예정된 2시간 30분 동안 많은 사람이 모이게 되면 행사가 지연될 수 있어 자유토론 시간에 제한을 두게 됐다”며 “예정된 자유토론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이화인의 의견을 들을 수 있도록 마이크 배치, 동선 배치 등 실무적인 대책을 마련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의 및 인준 안건에서는 2017 상반기 총학 결산 발제 및 인준의 건을 다뤘다. 일부 학생대표자들은 결산안에서 모호하거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출내용을 지적했다.

특수교육과 김승희 공동대표는 “상반기 결산안 중 빠른 배송을 위한 ‘퀵비’로 38회에 걸쳐 약 55만원이 지출됐는데 이는 한 학기 우산대여사업의 4~5배 정도”라며 “퀵비 지출이 불가피했는지 의문”이라고 발언했다.

  우 회장은 “일정이 촉박하게 진행되다 보니 하루에 한 번씩 유인물이나 포스터, 플랑을 제작해야 할 때가 있어 불가피했다”며 “특히 상반기에는 학생총회와 총장선거 일정 등이 빠듯하게 진행돼 기본 택배로 충당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날 전학대회에는 총학 기간 활동 보고, 2017 하반기 총장 공개면담의 건, 2017 상반기 총학 결산 발제 및 인준 등 6개 안건이 상정됐고 상반기 결산안을 제외한 모든 안건이 승인됐다. 상반기 결산은 회계감사를 마치지 못해 중운위로 수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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