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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결’ 인식 저평가 해법… 머리 싸맨 입학처
입학처 “배치표 신경 안 쓸 수 없어… 악의적 정보 즉각 대응에 학교 이미지 제고 강구”
2017년 09월 04일 (월) 전혜진 기자, 김승희 기자 diana7737@ewhain.net, dkdlel096@ewhain.net

  입학처가 평가절하 됐다고 지적돼온 입시결과(입결) 인식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

본격적인 입시철이 시작되며 학교 입결에 대한 재학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7월28일 열린 대외이미지 개선 간담회 이후 입학처도 학생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다양한 변화를 취하는 중이다.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간담회를 통해 요구한 안건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입결 인식 정상화’다. 본교의 신입생 입결이 입시시장에서 실제보다 낮게 인식되고 있으므로 이를 정상화시켜 보다 우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학처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을 참고해 금년부터는 입학홍보 강화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합격 발표창 개선, 신입생 합격자 축하카드 제작 준비, SNS를 통한 학교 홍보 확대, 입학처 소속 공식 입학정보 서포터즈 ‘이화로사’ 확대운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학생 김수안(경제·16)씨는 “합격 발표창 개선, 합격자 축하카드 제작 준비가 과연 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며 “이미 합격한 학생들을 위한 노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거나 관심이 적은 우수한 인재들을 이화로 오게 하는 것에 더욱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 이른바 ‘후려치기’를 통해 본교의 이미지와 평판을 평가절하 하는 행태에 대해서도 간담회 이후 조치가 취해졌다. 입학처 관계자는 “이전에도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하기는 했지만, 간담회 이후 사태의 심각성을 더 느끼고 8월부터 온라인상에서의 본교를 향한 악의적인 입시정보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모니터링 담당자를 따로 지정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응사례는 없지만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며 사례를 수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본교의 입결 및 사회적 인식과 평판이 온라인에서 여전히 저평가 되고 있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다.

  ‘수능날 만점 시험지를 휘날리자(수만휘)’, ‘오르비스 옵티무스(오르비)’같은 전국 수험생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입시 사이트에서도 ‘이대는 실제 입결보다 높게 평가 된다’, ‘부모 세대 때나 좋은 학교였다’등 본교에 대한 평가절하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의 한 재수학원에서 실제 수험생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 예로 수험생 김나희(21·여·서울시 마포구)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에 비해 3학년 때 이대의 입결 인식이 다소 떨어졌다고 느꼈다”며 “계속되는 여대 기피현상도 한 몫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재학생들은 학교 차원의 적극적 대응을 통해 이러한 입결 인식 회복에 힘써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장예원(정외·15)씨는 “입결은 학생들이 특히 예민하게 생각하는 문제이자 이화의 이미지와 잠재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학교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입결 인식이 하락하고 있는 원인을 분석하고 인식 회복을 위한 학교 차원의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 의견도 비슷하다. 입시전문가 하늘교육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본교의 입시 홍보 방식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의 평판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학교의 대응이 급선무”라며 “이대는 브랜드 홍보, 학원가에 적극적인 정보 제공 등에서 타대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수험생들이 이대와 함께 원서 접수를 많이 하는 모 대학의 경우 고교 유형별 합격생들의 성적 정보를 학원가에 제공하기도 하고 학생이 대학 예상 지원 결과를 학교 측에 1:1로 문의해도 친절하게 답변이 오는 정도”라며 “이대가 그런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편 임 대표는 입결 논란에 대해 배치표나 입결보다는 학교의 사회적 평판, 아웃풋 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요즘 대학들은 전체 모집 인원의 80% 이상을 수시로 모집하기 때문에 정확한 입결, 배치표는 큰 의미가 없다”며 “단순 입결 이상의 이면적 가치를 알릴 수 있는 대학의 사회적 인식과 평판, 이미지가 경쟁력을 가지는 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입학처 관계자는 “수시전형 확대로 인해 단순한 입결 표본 및 배치표보다는 사회적 평판과 이미지가 중요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한다”면서 “그렇다고 배치표와 입결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 수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교 전체의 이미지를 염두에 두고 같이 관리를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학교 전체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올해 초부터 기획처 홍보팀, 콘텐츠팀과의 협업도 강화했다”며 “더 장기적이고 큰 관점에서 학교 전체의 이미지 상승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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